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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 걸린 인도양 휴양지…몰디브, 코로나 환자 급증에 통금 강화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인도양의 대표 휴양지로 알려진 몰디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제한조처를 강화하기로 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감염자가 증가하는 곳 가운데 하나여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몰디브 보건당국은 12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를 통해 수도 말레 주민은 오후 4시~오전 4시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고 고지했다.

아울러 인도와 남아시아의 다른 나라에서 오는 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은 13일부터 중단한다고 했다.

몰디브는 앞서 통행금지 시작을 오후 9시부터로 정했는데 이번에 더 강화했고, 일주일간 시행한다.

보건당국은 이슬람 사원에서 단체 기도 금지, 대한에서 체육 수업 중단, 식당에서 음식 포장 제한 등의 다른 제한조처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10일 현재 몰디브는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5·7·14일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신규감염자는 4978명에서 1만1629명으로 껑충 뛰었다.

몰디브의 인구는 50여만명인데, 이 가운데 36.6%가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한 것으로 집계된다.

몰디브와 함께 인도양의 또 다른 관광지인 세이셸에서도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백신 추적 통계에 따르면 세이셸은 백신 접종 완료를 뜻하는 2차 접종률이 67.1%로 세계 1위다. 그러나 세이셸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확진자가 지난 한 주간 배 이상 늘어난 2486명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세이셸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 57%가 중국의 시노팜 백신을 투여했고, 나머지는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을 맞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와 관련, 이 지역에서 접종된 백신의 예방효과가 낮다는 걸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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