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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한,“냉장고에 붙은 열차 운행 시간표 떼는 ‘철도교통 완성’ 위해 책임 다하겠다”
남양주시 7철(鐵) 시대 눈앞…경의중앙·경춘선+진접선, GTX-B, 전철 6·8·9호선
“거미줄망(網) 철도교통 통해 대한민국 최고 교통허브 도시로의 발전·도약 추진”
철도교통 확충에 사활을 걸고 있는 조광한 남양주시장

[헤럴드경제(남양주)=박준환 기자]“서울과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으면서 냉장고에 열차 운행 시간표가 붙어 있다면. 하~! 남양주시의 교통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철도교통 혁신이 필수적이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도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지론(至論)이자 민선7기 시장 취임이후 줄곧 견지(見地)해 온 옹고집(?)이다.

남양주시는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 등으로 그동안 자족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희박했다. 도시를 통과하는 철도는 경의중앙선, 경춘선밖에 없어 교통 편의성이나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2018년 7월 남양주시장에 취임하면서부터 ‘철도, 철도’를 입에 달고다니다시피 한 조 시장은 市 관계자들과 함께 국회, 정부 관련 부처 등을 수차례 방문해 국회의원과 장관, 정부 관계자들을 끈질기게 설득했다.

그 결과 3기 신도시를 남양주 왕숙에 유치하는 동시에 광역교통대책인 GTX-B노선과 지하철 노선들까지 남양주로 끌어올 실질적 기반들을 마련했다.

“거미줄망(網) 철도교통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허브 도시로의 발전·도약을 면밀히 추진하겠다.”

조광한 시장이 그리는 남양주시의 미래상이다.

▶거미줄 같은 철도노선으로 철도교통 혁신 완성 기대

올해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4호선 연장사업인 진접선은 공정률이 93~95%수준인 가운데 지난 4월 한국교통연구원의 ‘제4차 국가철도망 관련 공청회’에서 남양주시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철도사업이 향후 10년('21∼'30) 국가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은 중장기 법정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됐다.

현재 GTX-B 노선안은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 고시하여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GTX-B 노선이 완공되면 남양주 마석에서 청량리까지 15분, 현재 기본계획 중인 C노선 환승을 통해 서울 삼성역까지 이동시간이 약 25분 정도로 대폭 단축되는 등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남양주시의 지리적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또한 3기 신도시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는 왕숙신도시 광역교통대책 9호선 연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행중에 있으며 올해 6월 경 완료가 예상된다.

9호선 연장은 서울(강일)~하남(미사)~남양주(왕숙)을 연계하며, 왕숙신도시 입주에 따른 교통수요의 효율적 처리를 가능케 할 뿐만 아니라 강남 접근성 향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8호선 별내선 의정부 연장(청학리 경유)과 6호선 남양주 연장사업은 추가검토사업 명단에 올랐다.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사업들은 올해 상반기경 계획 반영여부가 결정될 전망으로, 그간 철도교통에서 소외된 지역에도 희망이 빛이 비추게 된 것이다.

청량리~왕십리 구간의 복선화도 이번 계획에 포함돼 남양주시가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경춘선-분당선 직결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광한 시장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수정계획, 즉 타당성 검토까지 최소 5년을 다시 기다려야하는 상황이었다”면서 “국회,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 여러 관계기관을 직접 찾아다니며 뚝심 있게 최선을 다했고, 그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고 평했다.

또 “남양주 철도교통 혁신의 완성을 위해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향후 7개의 철도 노선이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연결돼 본격적인 철도교통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대한민국 No.1 교통허브 남양주를 향해

조 시장은 “현 지점까지 오는 동안에도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었다. 중장기적인 교통대책인 철도교통 노선 유치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며 다각적인 대안들을 마련했다”고 돌이키며 “이를 바탕으로 남양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허브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이어“市는 모든 시민에게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안) 및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앞서 언급한 철도노선 사업들(추가사업 검토 대상 포함)과 광역BRT(청량리~평내호평역 / 수석IC~강변역)도 수도권 광역교통시설 신규사업(안)에 포함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종안 도출 후 이를 바탕으로 관계기관 협의, 국가교통위원회 심의(기본계획) 및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심의(시행계획)를 거쳐 올해 안에 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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