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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5선’ 조경태, 당권 출사표 “與 민낯 잘 알아…대여투쟁·쇄신 적임자”
“부자정당·기득권정당 이미지 벗어야”
“민주당서 20년…지피지기 백전백승”
“3개월 내 당 지지율 10% 올리겠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조경태 국민의힘 의원(5선, 부산 사하구을)은 11일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젊고 더 노력한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탈환을 위해서는) 기존의 부자정당, 기득권 정당, 낡은 정당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보다 더 젊고, 여당보다 더 혁신적이며, 여당보다 더 쇄신해야 한다”며 “5선의 관록과 젊음까지 가지고 있는 저 조경태가 국민의 힘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당내 최다선인 5선이지만 1968년생으로 53세다. 초선 당권주자인 김웅 의원(1970년생)과는 두 살 차이다.

그는 “저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부산에서 민주당으로 세 번 내리 당선됐다”며 “당대표는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 저의 선거경험과 열정으로 내년 대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 시절 경력을 언급하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민낯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저는 민주당에서 20년 넘게 정치를 해오다 국민의힘으로 옮긴 전학생”이라며 “민주당에서 친문 패권주의와 12년을 홀로 싸웠다”고 덧붙였다.

부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내리 3선을 한 그는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으로 당적을 옮겼다. 조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경선에서 당시 문재인 상임고문을 겨냥해 ▷자질 부족 ▷경쟁력 문제 ▷기회주의 ▷패권주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책임 등 ‘문재인 5대 불가론’을 주장했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조 의원은 또, “국민의힘이 새롭게 변화하지 않은 채 또다시 정치적 이해관계로 당대표를 결정한다면, 민심의 회초리는 언제든지 국민의힘을 향할 것”이라며 “미래를 위해서는 새로운 체제와 새로운 생각,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판검사 엘리트 정치인이 아니다”며 “원내대표, 당대표, 대선후보까지 모두 판검사 출신이 된다면 우리당은 ‘로펌정당’이라는 비난을 비껴가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대표 공약으로는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협의체' 상설화 ▷당원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의사결정 시스템 ▷공직선거 경선 시 당원 가산점 마련 ▷여의도연구원 싱크탱크 기능 복원과 정책추진위 활성화 ▷청년이 앞장설 수 있는 정책기구 마련 등을 제시했다.

조 의원은 “끊임없는 열정과 혁신으로 3개월 내로 당 지지율을 10%이상 올리겠다”며 “그리고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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