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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교향악단, 새 상임지휘자에 핀란드 출신 피에타리 잉키넨 선임
피에타리 인키넨 [KBS교향악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BS교향악단은 새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으로 핀란드 출신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41)을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KBS교향악단은 이로써 2019년 12월 31일 임기가 만료된 요엘 레비 전 음악감독 이후 2년 만에 공석을 채우게 된다.

핀란드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지휘를 전공한 피에타리 잉키넨은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NDR 함부르크, SWR 슈투트가르트, BBC 필하모닉 등 유명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그는 체코 프라하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와 뉴질랜드 심포니 음악감독을 지냈다. 현재 도이치 방송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 저팬 필하모닉 수석지휘자, 뉴질랜드 심포니 명예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피에타리 인키넨 [KBS교향악단 제공]

네 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피에타리 잉키넨은 바이올리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KBS교향악단은 2006년과 2008년 정기연주회에 그를 초청해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 10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고전 초월’을 주제로 특별연주회를 가진 바 있다. 피에타리 잉키넨은 당시 연주 경험에 대해 “단원들의 두려움 없는 헌신과 음악적이고 아름다운 연주가 인상적이었다”라며 “한국 관객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따뜻한 관객으로, 서울뿐만 아니라 한국 전역에서 멋진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피에타리 잉키넨은 향후 음악감독으로서 연주 및 아티스트 초청, 프로그램 선정 등 공연 기획 전반에 대한 주요 권한과 연주 기량 평가, 신규 단원 선발 등에 관한 인사권도 갖게 된다.

KBS교향악단은 그간 상임지휘자 추천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한 뒤 의견을 수렴해 피에타리 잉키넨을 내정했고, 이날 이사회 심의·의결을 통해 확정됐다.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지낸 정명훈도 당초 3명의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으나, 고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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