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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국민 1인당 평생 2000만원 지급”...여의도 행사 ‘세과시’
국민 능력개발 지원금 제도 제안
김영주·안호영 등 60여명 참석
경선 연기론 “당 지도부 숙고를”
1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정세균계 의원 모임인 ‘광화문포럼’에서 정세균 전 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와 의원들이 기념 촬영을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본인을 “총리에서 정치인으로 돌아온 정세균”이라고 소개했다. [국회사진기자단]

유력한 여권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1일 지지 의원 모임인 광화문포럼에 참석해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정 전 총리가 광화문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이날이 처음으로, 당내 의원 약 60명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국민 1인당 평생 2000만원, 연간 최대 500만 원을 지급하자는 국민 능력개발 지원금 제도 도입 등 공약도 내놨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광화문포럼 행사에서 ‘담대한 회복,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국민이 금전적인 어려움 없이 적성에 맞는 직업능력을 평생에 걸쳐 원활히 개발할 수 있도록 ‘국민 직업능력개발 지원금’ 제도 도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여의도 우군’인 김영주 의원과 안규백 이원욱 안호영 의원을 비롯해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최고위원, 박완주 정책위의장, 김영호 당 대표 비서실장 등 당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정 전 총리는 “그 예산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현재의 성인 평생교육 및 직업훈련체계의 전면적 개편을 추진한다면 국민이 새로운 일터를 찾는데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다”며 “대학이 직업능력개발 체계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대학교육과 직업훈련 체계의 전면적인 개편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 직업능력개발 지원금’ 제안은 앞서 내놓은 ‘사회 초년생을 위한 1억원 통장’,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지식재산처 설립 제안에 이은 세 번째 정책 공약이다.

그는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불평등, 일자리 불평등, 계층 간의 불평등, 국민의 적, 불평등의 축을 무너뜨려야 한다”며 “우리 사회 구조적인 불평등의 축을 무너트리지 않고서 소위 말하는 일상의 회복은 없다고 단언한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재명계 의원들이 정부 부동산 실정이 정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책임을 언급했다’는 물음에는 “당연히 책임있다.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면서도 “아마 지자체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고 이 지사를 겨냥했다.경선 연기론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최선의 숙고와 검증과 논의를 통해 안을 만드는 게 좋겠다”며 “선수들은 주어진 룰에 맞춰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된다”며 밝혔다.

강문규·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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