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건 태영건설 부사장(왼쪽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홍원화 경북대 총장,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가 10일 ‘대학캠퍼스 탄소중립 조성 사업’ 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대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경북대가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탄소중립 캠퍼스’ 선언을 하고 신재생 에너지 기반친환경 캠퍼스 조성사업에 나섰다.

이를 위해 경북대는 10일 본관 중앙회의실에서 대구시, 현대일렉트릭, 태영건설과 ‘대학캠퍼스 탄소중립 공간조성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북대는 현재의 캠퍼스를 204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기반 탄소중립 캠퍼스로 새롭게 구축한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스마트 건물, 미래모빌리티,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 등 저탄소 에너지 환경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 기준 2만6363톤 이상의 탄소 순 배출량을 2040년까지 ‘0’으로 하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게 된다.

또 1000여명의 에너지 융복합형 탄소중립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추진한다.

대구시는 정부 정책 공조와 규제 해소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서고 현대일렉트릭과 태영건설은 1500억원을 투자해 제로에너지 빌딩 구축, 캠퍼스 마이크로 그리드 건설 등을 지원한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대구시의 지원과 민간 기업의 적극적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대학 최초로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로 만드는 탄소중립 캠퍼스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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