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니치향수 매출 ‘고공행진’…롯데백화점 브랜드 확대
롯데백화점 잠실점 ‘트루동’ 매장.[롯데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되면서, 메이크업 대신 향기로 본인의 개성을 나타내려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나자 백화점이 니치향수 브랜드 및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 총 10개의 브랜드, 90평 규모의 니치 향수 조닝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관련 매장 면적을 2배 가량 늘렸으며 신규 브랜드도 7개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전통 조향사 가문의 브랜드인 ‘크리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향초 브랜드 ‘트루동’을 비롯해 ‘메종 21G’, ‘퍼퓸드 말리’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최근 니치 향수 브랜드 신규 론칭은 뷰티 업계 뿐만 아니라 패션 업계에서도 늘어나는 추세다. 향기로 개성을 표현하고, 해외 여행이 줄어들며 고가 향수 등 나를 위한 소비 아이템의 인기가 높아지는 트렌드에 따라 향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백화점 니치 향수 매출은 전년 대비 21% 늘고, 올해 1~4월에는 61%나 증가했다. 특히 가정의달에 고가 선물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이달 1일부터 일주일간 크리드, 트루동, 프레데릭말 등 평균 가격대가 30만원 이상인 니치 향수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20~40만원대의 고가인 니치 향수는 직접 방문해 시향을 하려는 고객들이 많아, 롯데백화점은 고객의 발길을 이끄는 신규 니치 향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입점시킨다는 전략이다.

오는 15일 영등포점 3층에 클린·비건뷰티 트렌드에 맞춘 프랑스 비건 니치 퍼퓸인 ‘르쿠방’과 스타 조향사 쟝 끌로드 엘레나가 조향한 ‘더 디퍼런트컴퍼니’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외에도 다양한 라이징 니치 향수를 발굴해 본점, 잠실점 등에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며, 올해 오픈 예정인 동탄점에도 다양한 니치 향수를 한자리에서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퍼퓸 아일랜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정수연 롯데백화점치프바이어(선임상품기획자)는 “향수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유럽의 다양한 니치 향수 브랜드를 통해 여행을 가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여행의 설렘을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개성있는 향수를 선도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