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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독주냐 반전이냐…‘1강·2중·다약’ 빨라진 與 대권 레이스
이재명 1강 굳히기…전초기지 ‘성공포럼’ 곧 발족
‘2중’ 이낙연ㆍ정세균, 캠프 발족 등 추격에 고삐
박용진 스타트…이광재ㆍ양승조ㆍ임종석 등 채비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내년 대선을 10개월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레이스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그를 추격하는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군소후보들까지 가세하며 경쟁이 본격화 됐다. 10일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권 대선 후보 판세는 ‘1강·2중·다약’ 구도다.

20% 후반대의 지지율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지사는 최근 야권의 잠재적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 지사가 25%로 윤석열 전 총장(22%)과 오차범위내 접전을 이어갔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지사 선호도는 남성(31%)과 40대(43%) 등에서 두드러졌다.

이 지사는 대선 캠프 구성이나 메시지, 정책 관리 등을 뒷받침하며 세력화의 핵심인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을 이달 출범시킨다. 정성호 의원 등 ‘여의도 우군’들을 비롯해 일부 친문 의원들도 포럼에 참여 의사를 밝히며 이 지사의 여의도 내 영향력은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갤럽 조사에서 5%에, 정 전 총리는 1% 머물렀지만 언제든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2중’으로 평가되는 이들은 5·2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여권의 유력 차기주자인 이 지사 추격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지율이 저조한 흐름을 보고 있는 ‘꼭 필요할 때 오를 것’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잠행 민심 투어’를 마친 이 전 대표는 ‘신복지’를 핵심 어젠다 삼아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정 전 총리도 본격적인 캠프 활동에 들어가면서 당분간 의원들을 두루 만나는 동시에도 정책 구상도 차례로 국민들에게 밝힌다는 방침이다.

이들 이외에도 지난 9일 대선 출마 선언 스타트를 끊은 박용진 의원에 이어 양승조 충남지사도 12일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이광재 의원도 등판 시기를 이달 말께로 잡고, 최종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6운동권 출신 그룹의 대표 주자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최문순 강원지사, 김두관 의원 등도 출마 여부를 막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 경선일정 연기론이 제기되면서 주요 후보의 출마 시간표는 경선 일정이 공식 확정된 이후인 6월에나 분명해질 전망이다. 예정대로라면 6월말 예비경선을 거친 뒤 9월 초에 대선후보를 선출해야하지만 코로나19 정국과 최근 침체된 민주당 내 분위기를 고려해 친문계를 중심으로 연기론에 불을 지피고 있는 상태다. 이 전 대표는 10일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대선 예비후보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 “원칙은 존중돼야 한다는 말을 반복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당이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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