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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투란도트’, 영화로 재탄생…“현지 로케 촬영 더했다”
뮤지컬 '투란도트'에 출연한 배우 이다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초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투란도트’가 영화로 다시 태어난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은 다음 달 18일 DIMF 개막에 맞춰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가 관객과 만난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적인 오페라를 모티프로 창작 뮤지컬로 태어난 ‘투란도트’는 DIMF가 제작, 2011년 초연 이후 지난 10년간 140여 회 누적공연 기록했다. 중국 5개도시 초청공연, 한국 대형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6개국으로 라이선스 수출 등의 성과로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한 작품이다. 지난해 3월엔 슬로바키아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에서 동유럽 라이선스 버전이 성황리에 초연됐다.

뮤지컬 '투란도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DIMF는 코로나 시대에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투란도트’의 비대면(언택트) 콘텐츠 확장을 위해 단순한 공연실황 녹화가 아닌 현지 로케 촬영을 더한 뮤지컬 ‘영화’를 제작했다.

DIMF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뮤지컬로 성장한 뮤지컬 ‘투란도트’에 대한 콘텐츠 활용도를 높여 원 소스 멀티유즈(OSMU)를 실현하고 새로운 장르인 ‘영화’화를 통해 새로운 관객 유입을 시도해 뮤지컬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극장 개봉은 물론 OTT 플랫폼을 통한 전세계 수출과 국제 영화제 출품을 계획하고 있으며, 시리즈 영화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뮤지컬 '투란도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연극 연출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호주 영화 ‘포 겟미 낫’, ‘파스터 디 아워’와 한국 영화 ‘경계인’, ‘장농’ 등을 연출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장소영 음악감독이 합류해 풍성한 음악을 들려준다. 원작 뮤지컬에서 볼 수 없었던 반전 스토리와 기존 뮤지컬 넘버를 바탕으로 4곡의 신곡이 추가, 뮤지컬 영화로서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이 DIMF의 설명이다.

뮤지컬 영화로서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실력을 겸비한 뮤지컬 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했다. 어머니가 당한 상처로 인해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 얼음같이 차가운 공주 투란도트 역에는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뮤지컬 ‘셜록홈즈’, ‘사운드 오브 뮤직’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배다해가, 진실한 사랑으로 투란도트의 차가운 저주를 풀어낼 왕자 칼라프 역에는 ‘프랑켄슈타인’, ‘아이다’, ‘그날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팔색조 매력을 보여준 민우혁이 캐스팅됐다. 칼라프를 향한 고결한 사랑을 보여주는 시녀 ‘류’ 역에는 뮤지컬 ‘그리스’, ‘베어더뮤지컬’ ‘아가타’ 등에서 활약한 양서윤이 호흡을 맞춘다.

뮤지컬 '투란도트'에 출연하는 민우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이 외에도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프리마돈나 최정원을 비롯해 김보경, 성기윤, 이정열, 임춘길 등의 뮤지컬 배우가 대거 참여했다.

배성혁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접어들며 언택트 콘텐츠 개발이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올해 10주년을 맞는 뮤지컬 ‘투란도트’의 영상화 작업인 이번 영화 제작을 기회로 자체 콘텐츠의 활용도를 높이고 OTT를 통한 글로벌 진출에 새로운 길을 개척해 한국 뮤지컬의 저변을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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