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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상선, IPO 앞두고 영업역량 확대
4228TEU급 중고 컨선 구입
신조 발주 및 컨테이너 추가 확보계획
홈페이지 개편 등 디지털 전환에도 가속도
. SM상선의 'SM뭄바이' 호가 수출화물을 싣고 부산신항을 출항하고 있는 모습[SM상선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올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IPO)을 앞두고 있는 SM상선이 선대 확충과 디지털 전환 등 영업역량 확보에 나섰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해운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SM상선은 향후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선대확충과 디지털 전환 등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SM상선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미주 노선 영업력을 확대하고 한국형 해운동맹(K-얼라이언스)을 통해 아시아 지역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최근 4228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중고 컨테이너 선을 구입했다.

SM상선은 향후 선복량을 늘려나가기 위해 신형 컨테이너선 발주도 검토하고 있다. SM상선 관계자는 "현재 적절한 신조 규모와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으며 신조 규모에 따라 컨테이너 박스도 추가 확보해 선대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SM상선은 디지털 물류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해운 및 물류 산업 내 다양한 기업이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하기 위해 구성한 '글로벌 해운물류 디지털 컨소시엄(GSDC)'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홈페이지도 상반기 중 유저(User)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화주들이 화물 예약과 조회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개편할 계획이다. 앞서 SM상선은 그룹 내 해운계열사인 대한해운과 대한상선과 공동으로 소속 선박의 위치정보와 기상상황, 항만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선박운항관제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한편, SM상선은 최근 치솟는 해상운임과 선박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6500TEU급 컨테이너 선 'SM닝보(Ningbo)'호를 미주노선에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해당 선박은 이달 30일 수출화물을 싣고 부산항을 출발해 미국 롱비치(LA)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SM상선은 지난해 12월부터 미주노선에 6500TEU급 'SM부산(Busan)'호를 임시 선박으로 투입해왔다. 'SM부산'호는 지난 8일 부산을 출항해 캐나다노선에 투입됐다. 향후 'SM닝보'호와 'SM부산'호는 정규 노선과 별도로 미 서안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SM상선은 지난해 해운 부문에서 매출액 8479억원, 영업이익 1206억원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SM상선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수출기업을 돕고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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