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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람스의 삶을 오페라로 만난다
오페라 '브람스...' [국립오페라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브람스의 삶이 오페라로 다시 태어난다.

국립오페라단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브람스…’를 공연한다고 9일 밝혔다.

서정오페라 ‘브람스…’는 열네 살 연상의 클라라 슈만을 평생 마음에 품고 독신으로 생을 마감한 음악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생애를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다.

국립오페라단은 “이번 작품은 한 편의 오페라도 쓰지 않은 브람스와 슈만, 클라라의 작품들을 오페라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오페라 전체를 이끌어가는 세 작곡가의 주요곡을 작품에 함께 녹여내며 주인공들의 감정과 극의 전개를 집약적으로 다뤘다”고 말했다.

오페라 '브람스...' [국립오페라단 제공]

국립오페라단 ‘브람스…’는 지난해 창작오페라 ‘레드 슈즈’로 큰 반향을 일으킨 젊은 작곡가 전예은이 편곡과 작곡을 맡았다. 전예은은 “평생 한 여인을 바라보며 이를 아가페적 사랑, 정신적 사랑으로 승화시킨 브람스의 삶을 극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작곡 의도를 밝혔다. 오페라에선 브람스 4개의 노래 Op.43중 2곡 ‘오월의 밤’, ‘네 개의 엄숙한 노래’, 클라라 슈만 작곡 ‘나는 어두운 꿈속에 서 있었네’ 등이 극의 전체를 이끌어 간다.

연출과 대본은 ‘살리에르’, ‘라흐마니노프’, ‘파리넬리’ 등 한국 창작뮤지컬을선보인 프로듀서 한승원이 맡는다. 지휘는 강남심포니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여자경이 맡았다.

브람스 역에는 박준혁과 양준모, 클라라 역은 박지현과 정혜욱, 슈만 역은 정의근 신상근이 맡는다. 젊은 날의 브람스 역으로는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온라인에서도 관객을 만난다. 국립오페라단 온라인 영상 서비스 크노마이오페라를 통해 오는 15일 생중계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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