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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엠네스티, ‘푸틴 정적’ 나발니에 양심수 자격 재부여
수년전 민족주의적 성명 낸 나발니, 양심수서 제외
러시아가 나발니 공격 근거로 쓰자 양심수 자격 재부여
“증오발언 여전히 용납 못하고, 정치 행보까지 지지하지 않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인권단체인 국제엠네스티가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게 양심수 자격을 다시 부여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국제엠네스티가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서에서 “나발니를 양심수로 재지정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정과 비위을 잇달아 폭로하며 강력한 정적으로 떠오른 나발니는 수년 전 불법 이민에 반대하는 민족주의적 성명을 내고, 민족주의자들의 행진에 동참한 바 있다. 국제엠네스티는 이 같은 증오 옹호 발언을 이유로 지난 2월 나발니를 양심수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가 나발니를 공격하는 근거로 국제엠네스티의 양심수 제외 판단을 들자, 다시 나발니를 양심수로 지정하기로 했다. 국제엠네스티는 성명에서 “(나발니를 양심수에서 제외하는)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며 “나발니와 그의 자유를 위해 끊임없이 캠페인을 벌이는 러시아 및 전 세계 활동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단, 국제앰네스티는 “나발니의 이전 성명의 일부는 비난받을 만하고 우리는 그런 발언들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나발니의 정치적인 행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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