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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한 20대男 영상 확산…경찰, 구속영장 신청
20대 남성이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한 20대 남성이 고령의 택시기사를 도로에서 쓰러뜨려 주먹 등으로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확산돼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한 젊은 남성이 택시기사를 잔혹하게 폭행하는 영상이 전날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검은색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은 젊은 남성은 도로에 쓰러져 몸을 가누지 못하는 고령의 택시기사의 얼굴과 머리를 주먹으로 사정없이 내리친다.

영상이 확산되면서 이날 폭행한 남성을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젊고 온몸에 문신한 사람이 연세 많으신 노인 택시기사분을 얼굴만 집중해 무차별 폭행했다”며 “경찰차가 도착하니 멈추지 않고 제지당할까봐 더욱 빠르게 폭행하는 것을 봤는데, 저런 사람은 엄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서울 관악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사건 당일 현행범으로 체포, 도로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상해·공무집행방해 등)로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난곡터널 부근에서 자신이 탑승한 택시를 몰던 60대 택시 기사를 도로에서 넘어뜨린 뒤 여러 차례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택시 기사는 치아가 깨지고 뒷머리가 찢어지는 등의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택시기사가 회복한 후에 피해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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