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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경선 연기? 국민 신뢰만 떨어뜨려”
이재명계 의원들, 당 안팎 비판’에 적극 대응
“명분 없어…특정 후보 위한 시간 끌기 주장”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섭 기자 bq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여권 내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권 도전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며 이재명계 의원들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이 지사를 겨냥한 ‘대선 경선 연기론’이 민주당 내에서 공개적으로 언급되자 이재명계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대응하는 모양새다.

국회 내에서 이재명계 좌장 격으로 평가받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오전 TBN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 내에서 제기된 ‘대선 경선 일정 연기론’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친문 진영에서 제기하는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당을 운영하는 기본 원칙인 당헌을 준수해야 한다. 민주당 당헌의 원칙을 망가뜨리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라며 “명분도 없고, 실리도 따져보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미리 후보를 뽑으면 야당의 공격으로 후보가 상처를 입지 않겠느냐는 말을 하는데 근거가 없는 것 같다”라며 “특히 국민들이 봤을 때는 특정인을 배제하고 다른 후보를 키우기 위한 시간 벌기로 볼 것이다. 본선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의 발언은 최근 전재수 의원이 ‘코로나19 상황의 경선은 국민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뿐만 아니라 이재명계 의원들은 일제히 ‘친문’ 지지자들의 경선 일정 연기 요구에 반발하는 상황이다.

이 지사를 공개 지지한 민형배 민주당 의원도 SNS를 통해 “당 내부 전열을 정비해야 할 시간이지 블랙홀을 만들 때가 아니다"라며 "이런 논란이 더 뜨거워지지 않도록 서둘러 정리해달라”고 당 지도부의 입장 정리를 촉구했다.

이재명계 의원들은 야당의 이 지사 비판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근 ‘세계여행비 1000만원’ 발언을 두고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이 지사를 비판하자 이규민 민주당 의원은 “4년 대학을 다닌 사람과 4년 세계여행을 한 사람 중 어느 쪽의 경험이 더 값진가라는 비교 발언과 ‘고졸자에게 1000만원을 줘 해외여행을 보내자’고 한 것은 다르다”라며 “노이즈마케팅으로 체급 올리시려는 듯한데 그럴 시간에 머리 맞대고 청년을, 그 막막함을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고 윤 의원을 비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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