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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재 “청년에게 현금만 주려 하나…성장·복지 선순환해야”
정치권 내 ‘청년 대상 현금성 정책’ 비판
“고기 나눠주며 소 키울 방법 고민해야”
‘국가균형발전’ 강조…개헌 필요성도 언급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여당 내에서 제3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정치권에서 불고 있는 청년층 대상 현금복지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현금보다 꿈과 희망을 나눠줘야 한다”고 강조한 이 의원은 무조건적인 현금살포 정책 대신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으로 희망을 나눠줄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청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런데 청년에 대한 해결책이 ‘현금’으로 귀결되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들은 대화와 관심을 바라는데, 부모는 현금만 주려는 모습”이라고 비판한 그는 “’국가재정 퍼주기 경쟁’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도 늘어나고 있다. 나누어 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어떻게 채울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기를 나눠주는 것과 함께 소는 누가,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대해 논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라며 “나누는 것과 채우는 것이 균형 있게 논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IT 인프라 구축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FTA 추진, 세종시 건설 정책 등을 언급한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포용적 복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한국판 뉴딜로 미래 선도국가를 그렸다. 모두가 성장과 복지 두 가지를 함께 담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 구조를 이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이 의원은 “청년들에게 현금보다는 꿈과 희망을 나눠줘야 한다. 현금이 아닌 꿈과 희망을 나눠 줄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치열히 토론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발언은 최근 4ᆞ7 재보궐 패배 이후 돌아선 청년 민심을 잡기 위해 쏟아지고 있는 청년 대상 현금성 지원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K-뉴딜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으며 평포 ‘국가균형발전론’을 강조하고 있는 이 의원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부산 21세기미래포럼 행사에서 “국가의 균형발전 의무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강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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