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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41만명 신규 확진…하루 확진자 역대 최고치 경신
22일 미국 기록 경신 뒤 계속 자체 기록 경신
한 달 후 누적 사망자 2배 될 거란 전망도 나와
인도 벵갈루루 외곽지역에서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희생자에 대한 장례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 근로자가 불 위로 연료를 뿌리고 있다.[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1만명을 넘어섰다.

6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각 주의 집계치 합산)는 41만2262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40만명을 돌파한 후 증가세가 다소 완만해졌다가 이날 다시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월 1만명 아래까지 떨어졌던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3월부터 폭증세를 거듭했다. 인도 정부가 2월부터 방역 규정을 완화한 것이 화근이 됐다.

지난달 22일에는 미국의 종전 신규 확진자 수 세계 최고 기록 30만7516명(인도 외 통계는 월드오미터 기준)을 넘었다.

이후에도 하루 확진자가 30만명을 지속적으로 넘겨 누적 확진자 수는 2107만명으로 늘어나, 미국(3332만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일일 신규 사망자 수도 3980명을 기록, 종전 최고치를 넘어섰다. 신규 사망자 수는 9일째 3000명대를 기록했다. 인도의 최근 신규 사망자 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23만168명이다.

전문가들은 병원과 화장장 관계자 등을 인용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 수가 몇 배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까지 인도에서는 약 1억6250만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2회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이의 수는 약 3150만명으로, 13억8000만 인구의 2.3% 수준이다.

지금 같은 확산이 이어진다면 23만명 수준인 인도의 누적 사망자 수가 조만간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NDTV는 이날 벵갈루루의 인도과학대 연구진이 수학적 모델을 활용해 조사한 결과, 다음달 11일이면 인도의 누적 사망자 수가 40만4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7월 말까지 인도의 누적 사망자 수가 101만8879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인도는 세계 누적 사망자 순위에서 미국(59만명, 월드오미터 기준)과 브라질(41만명)을 제치고 선두가 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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