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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브랜드버거, 닭고기없는 ‘노치킨 너겟’ 味친돌풍
SNS “닭고기와 맛·식감 비슷” 호평
제품 출시 한달만에 10만개 완판
동물복지 이슈·대체육 흥미도 영향
닭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노브랜드 버거의 ‘노치킨 너겟’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 제공]

노브랜드 버거가 선보인 대체육 너겟 ‘노치킨 너겟’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노브랜드 버거의 ‘노치킨 너겟’은 지난달 1일 출시 이후 전국 90여개 매장에서 일 평균 약 3000개가 판매되며 한 달 만에 10만개가 완판됐다. 이는 신세계푸드의 예상보다 3배 가량 빠른 속도다. 당초 신세계푸드는 ‘노치킨 너겟’을 출시하며 3개월간 10만개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노치킨 너겟의 인기는 실제 닭고기와 맛과 식감이 거의 유사하다는 입소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대체육 시장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한 몫했다.

특히 그간 소고기 대체육이 주를 이루던 국내 대체육 시장에서 닭고기 대체육으로서 차별성을 강조한 점도 주효했다. 실제 국내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2000년만해도 6.9㎏에 불과했지만, 20년만에 14.8㎏로 육류 가운데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닭고기 대체육 개발은 더딘 속도를 보였다. 신세계푸드는 노치킨 너겟의 인기에 힘입어 추가로 20만개 분량의 너겟 원재료를 확보하고 지난 4일부터 노브랜드 버거 전 매장에서 추가 판매에 들어갔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그 동안 대체육은 일부 비건 음식점에서 비싸게 팔거나 조리 없이 원재료 형태로 판매되다 보니 초기 진입장벽이 높았다”면서 “노치킨 너겟은 단품 또는 사이드 메뉴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다 가격도 합리적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 ‘노치킨 너겟’은 영국 대체육 브랜드 퀀(QUORN)의 마이코프로틴(Mycoprotein)을 활용해 만든 너겟이다. 미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인 마이코프로틴은 조직구성이 실처럼 가느다란 형태를 띄고 있어 닭 가슴살과 비슷한 식감을 준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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