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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이상반응 1만8260건…사망신고 누적 88명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누적 181건
대부분 근육통·두통 등 경미한 증상
사망과 접종과 인과관계 확인 안돼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총 1만8200여건으로 나타났다.

제주에 있는 해병대 9여단 내 예방접종센터에서 해병대 장병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규 사례가 150건 늘어나 국내에서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1만8260건에 달한다.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388만3829명(건)의 약 0.47% 수준이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5465건으로 전체 신고의 84.7%, 화이자 백신 관련이 2795건으로 15.3%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80%, 화이자 백신이 0.14%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가운데 사망 사례는 총 88명(아스트라제네카 47명·화이자 41명)이다. 이는 이상반응 신고 당시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로, 애초 경증 등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제외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81건(아스트라제네카 146건·화이자 35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54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27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76건(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건·화이자 백신 36건)이다. 이 가운데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10건, 중환자실 입원이 66건이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1%에 해당하는 1만7915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사례다.

보건당국은 매주 회의를 열어 사망을 비롯한 중증 의심 신고 사례와 접종과의 관련성을 검토하고 있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달 30일까지 총 10차례 회의를 열어 사망 67건, 중증 57건 등 신고 사례 총 124건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사망 사례의 경우 67건 가운데 65건은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나머지 2건은 판정이 보류된 상태다. 중증 의심 사례 57건 가운데 2건은 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됐고 2건은 판정이 보류됐다. 나머지 53건은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첫 회의를 열어 피해보상이 신청된 이상반응 사례와 백신접종 간의 인과성 및 보상 여부를 검토한 결과 총 9건 중 4건을 인정하고 5건을 기각했다. 인과성이 인정돼 보상을 받게 된 4건 중 3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건은 화이자 백신 접종 사례다. 모두 접종 후 발열·오한·근육통·두통 등 '경증 이상반응'으로 응급실에 내원해 치료한 경우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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