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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원내대표, 첫 만남에서 “부동산 정책 국회 청문회 열자”
“부동산 문제 중요성은 여야 모두 공감”
野 “코로나19 백신 대미사절단 파견하자”
5월 국회 개의 위한 원내지도부 협상 시작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청문회 형식의 토론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더해 야당은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위한대미사절단 파견을 요청했고, 당장 5월 국회 개의를 위한 원내지도부간 실무 협상도 시작됐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4일 오후 국회에서 윤 원내대표와 김 원내대표의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원내대표가) 부동산 문제는 청년 주거나 여러가지 국민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가능한 여러 가지 방향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특히 전문가들과 현장 소통을 위한 국회 청문회 형식의 방법도 모색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야당 역시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한 부분에 대해 양당 원내대표가 공감했다”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다만, 김 원내대표가 앞서 제안한 부동산 여야 합의체 추진에 대해 신 대변인은 “조금 더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라며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국민들의 고통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공감대 위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는 추가 협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는 김 원내대표가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위한 대미사절단 파견을 제안했다. 미국에 집적 찾아가 코로나19 백신의 차질 없는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자는 의도로, 윤 원내대표는 외교부를 통해 사절단 파견 가능성 등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다만,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만큼, 사절단 파견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으로 알려졌다.

손실보상제 소급적용 문제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신 대변인은 “적극적으로 양당이 국회에서 법안 처리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언급했고, 전 대변인도 “필요에 따라 소상공인 같은 분들이 증인으로 나오는 형식으로 조금 더 큰 의견수렴의 장을 마련하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야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던 법제사법위원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원론적인 입장만 교환됐다. 신 대변인은 법사위 논의 상황에 대한 질문에 “아직 5월 국회가 일정도 합의되지 않았다. 오늘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개의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 추가적인 논의를 해야될 상황”이라며 “이제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짧게 답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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