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3일(한국시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서 네번째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두 자릿수 도움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6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운 뒤 후반 32분 추가골을 기록, 해트트트릭을 기록한 가레스 베일과 함께 토트넘의 4-0 완승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이로써 올시즌 EPL 16호골을 기록했다. 리그컵(카라바오컵)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골(예선 1골 포함)까지 포함해 올 시즌 총 21골을 넣어 2016-2017시즌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공식전 최다 21골 타이기록을 썼다.

손흥민은 또 이날 도움을 기록하며 올시즌 10도움을 작성, 토트넘 구단 최초로 2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토트넘에서 10골-10도움을 올린 선수는 위르겐 클린스만(20골 10도움·1994-1995시즌), 엠마누엘 아데바요르(17골 11도움·2011-2012시즌), 크리스티안 에릭센(10골 10도움·2017-2018시즌)과 지난 시즌의 손흥민(11골 10도움) 뿐이다.

손흥민은 ‘전설’ 차범근이 갖고 있는 대기록 도전도 앞두고 있다. 남은 리그 4경기서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기록한 한국인 유럽 최다골 기록(17골)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