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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거래허가구역 비껴간 노원구…풍선효과 있을까? [부동산360]
상계주공6단지 정밀안전진단 통과
집주인들, 호가 높이고 매물 거둬들여
정주환경 개선 기대감…아파트값 상승률 서울 1위
현지 공인들 “압·여·목·성 토지거래허가구역 풍선효과 체감 안 돼”
“노원구는 여전히 실수요자 중심 시장”
2021년 노원구 아파트 매맷값 평균은 6억3173만원으로 전년도 5억2324만원보다 1억원 이상 올랐다. 사진은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전경.[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운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노원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서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압구정, 여의도, 목동의 재건축 단지들과 달리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마저 피한터라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1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4주차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노원구 아파트의 전주 대비 매매가격 상승폭은 0.16%로 서울시 내 자치구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 평균은 0.8%로 집계됐다.

노원구 아파트의 매매가격 지수(2019년 1월의 아파트값을 100으로 둠) 역시 107.4로 4월3주(107.3), 4월2주(107.1), 4월1주(106.9)에 이어 꾸준히 상승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아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노원구 아파트의 매맷값 평균가는 6억3173만원으로 2020년의 5억2324만원보다 1억원 넘게 올랐다. 2019년 4억4468만원과 비교해서는 2억 가까이 오른 셈이다.

현지 공인중개업계에선 매물 자체가 희소하기 때문에 가격이 우상향할 수 밖에 없다고 전한다.

노원구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6월 1787건을 기록한 이후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2월과 3월엔 거래량이 각각 388건과 341건밖에 되지 않았다.

최근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상계주공6단지는 2646가구 대단지 아파트인데 현재 매물은 50여개에 그친다.

인근 A공인 대표는 “주민들의 재건축 기대감이 최고치를 찍고 있는 중이라 있던 매물도 거둬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아파트 실거래가 최고가액은 지난 3월13일 전용 58㎡이 8억3000만원(13층)을 기록했다. 현재 같은 면적의 호가는 8억5000만원대다.

아직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오지 않는 상계주공3단지 역시 전용 58㎡ 실거래가 평균이 8억원, 호가는 최대 8억8000만원까지 부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노원구 아파트의 가격상승은 이 지역 내부의 정주환경 개선 기대감 때문이지, 최근 새롭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압구정·여의도·목동 등지의 풍선효과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 공인중개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중계동의 B공인 대표는 “노원구는 여전히 실수요자들이 집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전히 중저가 아파트가 많아 대출을 받아 집을 살 수가 있었고, 학군도 양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간혹 나중에 들어갈 집을 지금 먼저 전세 끼고 사두는 사람은 있어도 압구정이나 여의도 쪽 갭투자를 알아보려다가 (규제에)막혀서 노원으로 온 손님 사례는 드물다”며 “두 지역 손님이 서로 겹치지 않는 듯 하다”고 밝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도 “압구정·여의도·목동의 대체재로 부상하는 지역이 분명하지가 않다”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 하다고 해서 수요자들이 인근지역으로 몰리는 풍선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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