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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검사없이 혈액으로 암(癌) 조기진단한다!
- 생산기술硏, 암진단 카트리지 최적설계부터 제작까지 진단기기 상용화 지원

생기원과 클리노믹스가 공동 개발한 암 진단용 액체생검 카트리지.[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암은 한국인 사망 원인 1위일 만큼 두려운 질병이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율이 70%를 훌쩍 넘는다. 즉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1기에는 별다른 증세가 없는 경우가 많고 조직검사 자체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그 과정이 쉽지 않다. 혈액 내의 암 세포와 암 DNA를 분석하는 액체생검이 대안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국내 중소기업 클리노믹스에 최적 금형설계 및 제작 지원으로 암진단용 액체생검 랩온어디스크(Lab-On-A-Disc)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클리노믹스는 혈액을 액체생검 카트리지에 넣고 회전에 의한 원심력과 밸브 작동을 통해 전자동으로 분리해 내는 랩온어디스크 분석장비를 개발했다.

클리노믹스는 연구임상을 위해 매달 수백 개의 카트리지가 필요했지만, 절삭가공 및 수작업 조립 방식으로는 하루 10개 제작도 어려워 난항을 겪었다. 이에 대한 해결방법을 고민하다 뿌리기술 중 금형기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생기원을 찾게 됐다.

생기원 형상제조연구부문 황철진 박사팀은 액체생검 카트리지의 평탄도 확보와 누수 방지를 위한 초정밀 금형설계로 랩온어디스크의 성능 구현 및 대량생산의 해결방안을 찾았다.

여기에 각각의 부품을 초음파 융착 접합 방식으로 바꿈으로써 안정적 품질의 액체생검 카트리지 대량생산을 이끌어 냈다.

기술 개발에 참여한 황철진(왼쪽) 박사와 이성훈 클리노믹스 암연구소장.[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생기원은 설계 지원뿐만 아니라 부천에 위치한 한국금형기술센터에서 액체생검 카트리지 금형제작 및 부품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암진단 액체생검 분석기술을 양산 궤도까지 올려놓았다.

클리노믹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체외진단 의료기기 1등급 등록까지 마무리해 사실상 사업화까지 마무리했다.

황철진 박사는 “기업의 성장과정을 함께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것에서 연구자로서 기쁨이 크다”고 전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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