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은 오는 5월 10일 TV홈쇼핑(CJ오쇼핑), 인터넷쇼핑몰(CJmall), T커머스(CJ오쇼핑플러스)를 합친 브랜드 CJ온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허민호 온스타일 대표이사(오른쪽)와 임세영 쇼호스트.[CJ오쇼핑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이사는 28일 통합브랜드 런칭에 대해 “TV홈쇼핑 리뉴얼 수준이 아니라 모바일판 홈쇼핑으로 재건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이날 열린 ‘CJ온스타일 론칭 미디어 온라인 설명회’에서 TV와 모바일 등 채널 경계를 없애고 ‘라이브 취향 쇼핑’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오는 5월 10일 TV홈쇼핑(CJ오쇼핑), 인터넷쇼핑몰(CJmall), T커머스(CJ오쇼핑플러스)를 합친 브랜드 CJ온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허 대표는 “어디까지 바꿔야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운을 떼며 “CJ오쇼핑과 CJmall을 합쳐 CJ온스타일로 탄생했다고 하지만 아예 업의 개념이 달라진 것으로, ‘라이브 취향쇼핑’이 우리 정체성이다”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25년 정도 TV홈쇼핑을 영위하면서 키워 온 역량 중 잘할 수 있고 앞으로 더 잘하고 싶은것이 바로 라이브와 라이프스타일”이라며 “CJ오쇼핑은 한국형 TV홈쇼핑 원형을 만들어온 저력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라이브커머스도 여러 플랫폼 중 충분히 최강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 제공]

허 대표가 뽑은 CJ온스타일 라이브커머스의 경쟁력은 신뢰성, 전문성, 상품에 대한 매력도 등 3가지다. 그는 “쇼호스트에 대한 신뢰성, 방송의 전문적 기반이 잘 갖춰져있다”며 “유명 대기업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 가격의 브랜드를 발굴해서 신뢰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개할 때 고객들도 진정성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CJ온스타일은 3대 취향 플래그십 스토어인 셀렙샵(패션), 올리브마켓(리빙), 더뷰티(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특화 전략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CJ온스타일의 핵심 타깃은 ‘밀레니얼 맘’과 ‘X세대’에 해당하는 3554 여성 고객이다.

CJ 온스타일 관계자는 “기존의 유통 패러다임은 가격과 속도 경쟁으로 출혈경쟁이 불가피한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라며 “CJ온스타일은 ‘라이프스타일 제안’이라는 새로운 화두 아래 성숙기에 접어든 TV 홈쇼핑 시장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오쇼핑 제공]

허 대표는 “모바일 사업은 오픈마켓 대비 객단가가 2배 정도고, 전문몰 대비 월 이용객이 적게는 1.5배, 많게는 3.8배”라며 “모바일 매출이 이미 TV 매출을 넘어선 가운데 2023년에는 모바일·PC에서 나오는 매출이 3조원으로 전체 매출의 60%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허 대표는 홈쇼핑의 송출수수료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홈쇼핑 업계 영업이익률이 3% 정도로, 수수료가 연 35%씩 막 과도하게 올라갈 때 압박감이 있다”며 “성장시장이 아닌 성숙시장이기 때문에 수수료만 계속 올라가면 업계 자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이해관계자들의 폭넓은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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