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흐름 속에서도 인간 본연의 ‘소통’ 역량은 여전히 강조되고 있다.

특히 융합연구를 비롯한 협업연구가 늘어나는 연구현장에서는 연구자 간 소통 정도가 성과 창출의 척도가 되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은 다음달 6일부터 과학기술인에 특화된 ‘소통 아카데미’ 교육을 개강한다고 28일 밝혔다.

KIRD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원격회의 등이 일상화되며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원활한 소통이 더욱 강조됨에 따라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소통 아카데미는 ▷협업 ▷갈등관리 ▷보고 및 지시 ▷회의 4가지 세부 주제로 진행된다.

‘협업’에서는 ‘상대방의 숨어있는 기대’를 읽어내고 표현하도록 함으로써 서로가 가진 기대를 잘 교환할 수 있도록 하며, ‘갈등관리‘에서는 실제 해결된 사례를 통해 갈등 해소 방법을 배우고 업무 현장에서 적용해볼 수 있도록 한다.

‘보고 및 지시’에서는 보고하고 지시하는 동안 발생하는 메시지 격차를 줄이는 방법을 배우며, ‘회의’에서는 회의가 상호간 원하는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소통의 프로세스임을 인식하게 하고, 의견을 제시하고 수렴하여 하나의 일관된 의견으로 도출하는 방법을 익히게 한다.

교육은 각 주제별로 2차시로 나눠 구성했다. 1차에서는 소통의 철학적 측면, 이론적 측면, 스킬과 도구를 강의, 실습, 시뮬레이션, 토의 등의 방법으로 학습하고, 2주 후 진행되는 2차에서는 현업에서 적용한 학습내용과 한계점을 공유하고 개선점을 찾는 그룹별 컨설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귀찬 KIRD 원장은 “연구현장에서 융합연구와 협업연구가 확대되면서 소통 능력은 연구자에게 있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발굴해 선도적이고 시의 적합한 교육콘텐츠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소통 아카데미는 과학기술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세부사항은 KIRD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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