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文대통령 “온실가스감축목표 추가상향”…‘탈석탄’ 강화
文대통령 22일 세계기후정상회의 참석
"온실가스감축목표 추가 상향해 UN제출"
문재인 대통령[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하여,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세계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 국민들을 대표해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두가지 약속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세계기후 정상회의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주요경제국포럼(MEF) 회원 17개국 국가 정상과 칠레, 인도네시아, 터키 등 초청국 10개 정상 등 27개 정상이 참여했다. 특이 이날 정상회의는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대면회의이자, 격화되고 있는 미중 패권경쟁속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만남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존소에 대한 공적금융지원 중단을 약속하며 “우리 정부는 출범 후 국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전면 중단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열(10) 기를 조기 폐지하여 석탄화력발전을 과감히 감축했으며,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 다만, 석탄화력발전의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어려움이 감안되어야 할 것이며, 적절한 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국내적으로도 관련 산업과 기업, 일자리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한국은 국내외 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투자하도록 하는 녹색금융의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해, NDC를 기존의 배출전망치 기준에서 2017년 대비 24.4% 감축하겠다는 절대량 기준으로 변경함으로써, 1차 상향한 바 있다”며“그에 이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NDC를 추가 상향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2018년에 온실가스 배출의 정점을 기록했고, 이후 2019년과 2020년 2년에 걸쳐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0% 이상 감축한 바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제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문대통령은 “(P4G)회원국들과 시민사회, 산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십이 인류의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며 “한국은 개최국으로서 실천 가능한 비전을 만들고, 협력을 강화하는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또 “ ‘제2차 P4G 정상회의’가 오는 11월 COP26(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제26차 회의)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