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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제품 나왔다…구형 팔자!” 쏟아지는 중고 아이패드 적정가는? [IT선빵!]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이미지. [애플 캡처]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작년에 나온 아이패드, 얼마에 사야 ‘호갱’ 아닌가요?”

애플이 성능이 대폭 개선된 신형 아이패드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내놓으면서, 지난해 출시된 전작 아이패드가 중고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고제품을 팔고 확보한 자금에 조금만 더 보태면 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신제품과 별반 차이가 없는 가격에 중고제품을 내놓는 경우도 많아 구매 예정자로선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11인치 2세대, 12.9인치 4세대) 제품이 중고나라와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 잇따라 매물로 등록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애플이 신형 아이패드 프로 제품을 공개한 영향으로 보인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M1칩을 부착한 첫 5G(세대) 태블릿PC다. M1칩은 이전까지 데스크톱, 노트북 ‘맥’ 제품에 인텔의 프로세서를 쓰던 애플이 자체 설계한 시스템온칩(SoC·여러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기술집약적 반도체)이다. 이 칩을 탑재함으로써 아이패드 프로는 전작과 비교해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최대 50%,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최대 40% 빨라졌다. 또한 전력 효율을 높여 배터리도 온종일 쓸 수 있게 됐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이미지. [애플 캡처]

이 같은 성능 개선에도 가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1인치 제품은 와이파이 모델(128GB)을 기준으로 가격이 전작과 같은 799달러로 책정됐다. 특히 국내에선 99만9000원으로, 102만9000원부터 시작했던 전작보다 다소 낮아지기까지 했다. 12.9인치 모델(와이파이, 128GB)은 출시가가 137만900원으로, 전작(129만9000원)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12.9인치에는 애플의 최상급 디스플레이인 ‘리퀴드 레티나 XDR’가 탑재된다.

당장 소비자 사이에서는 ‘1년밖에 안 된 중고 아이패드를 싸게 살 기회’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제품으로 갈아타려는 기존 아이패드 이용자들이 내놓는 중고매물을 노려볼 만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고 시세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만큼 적정 가격보다 높게 등록된 매물도 적지 않다. 예컨대 당근마켓에는 전작 11인치 와이파이 모델(256GB)을 90만원대 중반에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게재돼 있는데, 10만원가량만 더 지불하면 오픈마켓 할인 혜택을 받고 새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당근마켓에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제품을 검색해보니 11인치 와이파이 모델(256GB)을 90만원대 중반에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게재돼 있다.

전 세계 시장에서 전작 아이패드 중고제품은 얼마에 거래되고 있을까. 미국의 중고 스마트폰기기 거래사이트인 뱅크마이셀(BankMyCell)에 따르면, 현재 전작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와이파이 모델(256GB)은 최상급 상태의 제품을 기준으로 최고가가 546달러(약 61만원)다. 출시가 899달러(약 100만원) 대비 40% 가까이 저렴한 금액이다. 12.9인치 와이파이(256GB) 중고제품도 뱅크마이셀 최고가가 688달러(약 77만원)로, 출시가 1099달러 대비 37% 낮다.

미국의 중고 스마트폰기기 거래사이트인 뱅크마이셀(BankMyCell)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와이파이모델(128GB) 중고제품이 최상급 상태 기준으로 632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출시가 999달러 대비 37%가량 낮은 가격이다. [뱅크마이셀 캡처]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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