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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유치 바로 빼야하나?…올바른 ‘유년기 치아 관리법’은
유치 흔들리면 바로 발치보다 흔들림 심할 때
부정교합시 조기 치료할수록 효과 좋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젖니’라고도 불리는 유치가 자라고 빠지는 시기 아이들의 치아는 발육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식을 입에 넣고 씹는 저작활동은 소화의 첫 단계로 몸에 꼭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도록 돕는 필수 과정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치아 건강을 지키기위해 알아두어야 할 치아 관리법을 서울리마치과 신수빈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Q. 유치가 빠지기 시작하는 시기는? 영구치는 언제쯤 자라는지?

성장이 끝난 성인 치아의 개수는 32개이며 그중 12개의 어금니는 처음부터 영구치로 난다. 즉 20개의 유치가 자랐다가 빠진 자리에 영구치가 자라게 된다. 유치는 생후 6개월부터 나기 시작하여 3세까지는 모두 나온다.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6~7세부터 유치가 빠지기 시작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영구치가 모두 올라오게 된다.

Q. 유치가 흔들리면 곧바로 발치를 해주는 것이 좋은가?

치아가 흔들린다고 무조건 발치를 권하지는 않는다. 엑스레이상 영구치가 충분히 올라왔는지 확인 후 발치를 하게 된다. 발치를 너무 이른 시기에 하면 새로운 치아가 나기까지 음식을 씹기 불편할 뿐만 아니라 빈 공간 쪽으로 옆에 난 치아의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맹출(치아가 잇몸을 열고 나타나는 현상) 시기에 유치의 뿌리는 녹기 시작하는데 이로 인해 유치의 흔들림이 심해지면 이때 발치하는 것이 좋다.

Q. 유치가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영구치가 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유치가 빠지지 않은 상태로 영구치가 올라오는 경우 등 치아 맹출에 장애가 생기는 일은 의외로 흔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실제 2019년 심평원에서 발표한 ‘어린이 다빈도 질병’ 분석 결과에 따르면 유치에서 영구치로 집중 교체되는 시기인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치아의 발육 및 맹출 장애’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맹출 장애는 여러 유형이 있으나 치아가 다른 치아와 같은 장애물에 가로막히거나 정상적 맹출 경로를 이탈해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경우 등이 있다. 이 때 영구치가 제 자리를 잡을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발치가 필요할 수 있다. 유치 및 영구치의 맹출 장애는 발견이 빠를수록 치료가 쉬운 경우가 많으므로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 치과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Q. 성장기 부정교합, 성장하면서 개선될 수 있나?

유년기에는 작은 생활습관 차이로도 치아 배열이 변형돼 부정교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예방이 불가한 부정교합인 경우도 존재한다. 이때 조기에 치료해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방치할 경우 성인이 되면서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유치와 영구치가 섞여있는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기존 교합 문제의 악화를 방지하며 부정교합 등 치아 변형 문제의 해결을 위해 1차 치아교정을 고려해볼 수 있다. 1차 교정은 기존에 있던 치아와 자라나는 치아를 위한 공간이 확보되도록 아이들의 턱이나 치궁을 발달시키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6-10세 시기에 진행된다.

최근에는 치아교정이 필요한 6-10세 어린이들이 교정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는 투명교정 장치 ‘인비절라인 퍼스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탈부착이 가능해 활동에 제약 없이 치료가 가능하며 식사도 편하게 할 수 있다. 또 뺨이나 혀에 상처를 낼 수 있는 교정 부가장치가 없어 아이들도 큰 거부감 없이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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