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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핵공학자, 日 원전 오염수 방출 환경 영향 ‘제로’ 주장
일리노이대 하우저 교수…“바다에 버리는 플라스틱이 더 해로워”
일본 정부는 13일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로 발생한 다량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안에 보관돼있는 오염수 탱크. [연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일리노이대학 원자력공학과의 브렌트 하우저 교수는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배출된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우저 교수는 “그것(오염수)이 잘 희석될 것이고,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환경적인 영향은 ‘제로’”라고 했다.

원전 오염수를 정화하면 방사성 물질 대부분을 제거할 수 있고 트리튬(삼중수소)만 남게 되는데 일본이 방출할 오염수에 포함된 트리튬은 극소량으로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해양 오염 문제를 보자면 일본의 ‘처리수’ 방출보다 더 위험한 것들이 있다”라며 “우리는 8t의 플라스틱을 바다에 버리고 임신부는 먹이사슬로 축적되는 수은, 미세플라스틱 때문에 참치도 먹지 않는 게 맞는데 이게 바로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우저 교수는 올해 2월 물리학 월간 학술지 ‘피직스 월드’에 실린 후쿠시마 원전 사고 10주년 기사에서 “전 세계 원자력 학계는 원자로의 안전을 향상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며 “원자로는 이미 아주, 아주 안전하다”고 설파했다.

하우저 교수는 원자로 안에서의 중성자 이동·충돌, 연료봉·원자로의 재료 시뮬레이션이 주전공분야인 핵공학자로 환경·해양학 전문가는 아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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