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건희 컬렉션’ 향방 이달말 결정...기부 유력
기부 규모 ‘컬렉션의 50%’ 전망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세 신고 및 납부 기한이 2주 가량 남은 가운데, 이 회장이 수집한 미술품 상당수가 기증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규모와 향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남긴 문화재와 근현대미술품 약 1만3000여 점의 감정평가액은 약 2조5000억~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미술계는 보고 있다. 삼성 측 의뢰로 한국화랑협회 미술품감정위원회,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등 3개 기관이 최근 시가감정을 마치고 보고서를 제출했다.

삼성 측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기부 규모는 전체 컬렉션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미술계는 추정하고 있다. 미술계 안팎에서는 이건희 컬렉션 중 문화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한국 근현대미술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미술품 등 나머지 작품은 삼성문화재단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상속세 납부 기한인 이달 30일 전에는 기부사실을 발표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미술계 관계자는 “유족의 결정에 따라 모든 것이 정해진다. 이달말에는 (어디로 보낼지) 입장을 밝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고인은) 예술을 진정으로 좋아하셨던 분이다. 이 회장의 컬렉션이 흩어지지 않고 잘 보관되는 것을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빛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