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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의 ‘진심’, 유승민의 ‘경제’…野, 출판 바람이 분다[정치쫌!]
尹 관련 대담집 등 책 3권 출간
劉 ‘포스트 코로나’ 경제서적 집필
김무성, 정책논집 대표저자 참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야권에서 '출판 바람'이 불고 있다. 야권의 대권주자로 발돋움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책이 줄지어 나온다. 야권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도 경제 관련 책 집필 작업이 한창이다. '킹메이커'를 자처하는 김무성 전 의원은 곧 발간될 정책논집에 대표 저자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정치권 내 유력 인사가 직·간접적으로 책을 펴내는 일은 결단을 내리기 전 행하는 통과의례로 통한다. 자신의 철학을 일목요연하게 알릴 수 있어서다. 강연과 기자회견의 기회도 갖기 쉽다. 야권 관계자는 "야권은 4·7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대선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며 "대선 전 '역할'을 염두 두는 인사라면 지금이 책을 펴낼 적기"라고 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책은 3권이 잇달아 출간된다.

윤 전 총장의 고교 동창인 이경욱 전 연합뉴스 기자는 '윤석열의 진심'이란 책을 썼다. 지난해 9월 그와 나눈 3시간의 대화를 정리해 엮었다. 윤 전 총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충돌하던 시점이다. 윤 전 총장이 보는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한 생각, 40년 전 고교시절 저자가 본 윤 전 총장에 대한 인상 등이 담겼다. 윤 전 총장은 당시 저자에게 '자유 시장경제' 원칙을 강조하며 "대학 때부터 자유 시장경제 체제를 지지했다"며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출판사는 서평에서 "그의 거취를 둘러싸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그의 품성 등을 들여다볼 수 있는 첫 단행본 출간"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우 방송 작가는 '구수한 윤석열'이라는 책을 발간한다.

김 작가는 지난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윤 전 총장에 대해 개인적 호기심을 갖게 됐다. 책에는 그가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들을 만나 취재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윤 전 총장의 집안 내력부터 유년·청년 시절의 자잘한 개인사, 검찰총장직 사퇴 등의 일화를 다룬다. 지난 1990년 사법시험 1차 당일 윤 전 총장이 지방 출신 동기 자취방에 찾아가 "시험을 잘 보려면 속이 든든해야 한다"며 샌드위치와 토마토 주스를 만들어줬다는 내용 등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사 측은 "윤 전 총장이 사법시험을 9수 끝에 합격했다"며 "그의 인간적 면을 보여주기 위해 제목을 '구수한 윤석열'로 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윤 전 총장과의 '가상' 청문회 질의응답을 엮은 '윤석열 국민 청문회'가 출간됐다. 윤 전 총장에 대한 국내 자료를 3개월간 조사해 문답 형식으로 구성했다. 윤 전 총장 징계를 둘러싼 공방과 법원 판결문, 국정감사장에서 국회의원들과 설전, 잘 알려지지 않은 개인사 등도 담아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 측은 “본인 뜻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 [연합]

야권 내 대표적 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유 전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와 관련한 책을 펴낼 계획이다. 그의 책에는 정치·사회·경제 현안이 고루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더 빨리 책을 출간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등 현안과 관련해 구성과 내용을 다듬고 보강하는 과정에서 출간 시기가 약간 미뤄졌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 쓰는 것이다.

김무성 전 의원. [연합]

6선으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출신의 김무성 전 의원은 오는 15일 출간되는 정책논집 '다시 뛰자 대한민국'에서 대표 저자로 이름을 올린다.

외교·안보·경제·행정 등 46개 주제의 정책 칼럼과 소논문을 모아 엮은 이 책에는 신세돈 숙명여대 명예교수(전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43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 이에 따른 해결책 제시 등의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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