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英 엘리자베스 여왕 남편 필립공 99세로 별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9일(현지시간)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버킹엄궁이 발표했다. 사진은 2003년 6월 14일 군대 열병식 때 필립공(오른쪽)이 엘리자베스 여왕(왼쪽)과 함께 런던 버킹엄궁의 발코니에 나와 손을 흔드는 모습. [사진=연합]

[헤럴드경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99세로 별세했다.

버킹엄궁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필립공이 이날 아침 윈저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99세의 필립공은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는 관계없는 감염증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해 4주간 치료를 받았다. 3월에는 기존 심장 문제로 세인트 바살러뮤 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기도 했다.

여왕과 필립공은 1947년 11월 20일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화려한 결혼식을 치렀다.

필립공은 여왕의 남편이자 보좌하는 역할을 새로 써왔다.

그는 2017년 은퇴하기까지 근면성실하게 여왕의 공식 행사를 따라 다니고 수백개 자선단체를 지원했다.

1999년 여왕 국빈 방한 때도 동행해서 인천공항과 월드컵 경기장 공사 현장과 비무장지대(DMZ) 등을 방문했다.

다이애나비 사망 때 어린 손자들을 언론의 관심에서 보호하고 장례식 행렬에서 손자들과 함께 걸어준 것도 필립공의 몫이었다.

특히 자신의 작위를 딴 '에딘버러 공작상'이라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운영 중이고 환경운동에도 적극 나섰다.

다재다능한 스포츠맨으로 폴로 등 말을 타며 하는 운동을 즐겼고 항공기 조종 경력도 상당하다. 97세에 운전을 하다가 전복사고가 나기도 했다.

종종 부적절한 농담을 하거나 정치적으로 문제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하는 등 실수를 했지만 여왕의 용서를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