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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우리금융지주, DS증권 인수 추진
우리종금과 합병 시너지 포석
우리금융지주가 2년 만에 시장의 매물로 나온 DS투자증권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우리종합금융과의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관련기사 14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내부 인수 조직을 꾸리고 DS투자증권 인수 작업에 돌입했다.

KDB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CEO 출신인 손복조 회장이 창업한 중소형 증권사인 DS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10월 DS네트웍스가 363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DS투자증권은 옛 토러스투자증권으로 DS네트웍스가 최대주주가 되면서 사명을 바꾼 곳이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DS네트웍스는 증권업에서 기대한 인수 효과를 누리지 못하자 최근 증권업이 호황을 누리는 배경을 활용해 1200억원대의 가격에 인수자를 찾아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를 추진 중인 우리금융지주의 내부 의지는 상당히 강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014년 민영화 과정에서 NH투자증권(전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이후 꾸준히 증권사 인수를 희망해 왔다.

더불어 지주의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이 증권사 인수를 희망하고 있어, 우리금융지주는 양사의 합병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최근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는 증권사 인수의 기틀을 다질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힘을 싣고 있는 IB부문에 대한 성장이 주목된다. 우리종합금융은 금호종합금융에서 지난 2013년 우리금융그룹에 인수됐고,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종금 면허를 가지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우리금융지주에서 DS투자증권 인수를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종합금융 내부에서는 이미 합병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증권사 매물이 희귀한 상황에서 이번에 인수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DS증권 뿐만 아니라,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증권사와 보험사 등 시장에서 매물로 나오는 모든 회사에 대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인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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