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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클로 떠난 홍대에 ‘무신사 스탠다드’ 첫 매장 5월 오픈 [언박싱]
SPA 브랜드 모인 골목에 매장 열어
“다양한 콘텐츠로 MZ세대 사로잡을 것”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국내 SPA 시장의 신흥 강자 ‘무신사 스탠다드’가 홍대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 매출 1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다. 무신사는 첫 매장을 발판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SPA 모인 홍대 골목에 매장 오픈…“한판 붙자”

8일 무신사 등에 따르면, 내달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 2층 규모의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한다. 무신사 매장이 오픈하는 곳은 스파오, H&M, 자주(JAJU) 등 각종 SPA 매장이 몰려 있는 곳이다. 무신사가 스탠다드를 앞세워 이들에게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지난달 유니클로가 떠난 홍대 상권에서 국내 SPA 브랜드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매장은 무신사만의 첫 오프라인 공간이기도 하다. 지난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역 인근 경의선 숲길에 ‘무신사 테라스(musinsa terrace)’를 오픈하긴 했지만, 입점 브랜드 제품뿐만 아니라 LP, 독립 출판물까지 판매하는 등 판매 매장이라기 보다 ‘문화 공간’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오픈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만의 특색이 드러나는 장소로 구성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플래그십 스토어에 개성있는 콘텐츠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놀이터 같은 쇼핑공간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매장에 셀카존부터 전시, 카페 등을 운영했던 무신사 테라스처럼 플래그십 스토어에도 일반 의류 매장과 다르게 콘텐츠가 설치될 가능성이 크다. 무신사 관계자는 “제품을 오프라인에서도 만나보고 싶다는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첫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무신사 스탠다드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것들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자체 브랜드’ 띄우기 나선 무신사
무신사 테라스 내에 있는 테라스 갤러리 [무신사테라스 공식 SNS]

무신사 스탠다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편의성을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로,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는 유니클로를 대신할 브랜드로 꼽힌다. 이에 따라 무신사가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자체 브랜드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 패션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연 매출 1100억원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외 SPA 브랜드 경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온라인 단일 유통 판매로 거둔 성과다.

현재 무신사에 등록된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은 약 3000종이다.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제품은 ‘블레이저 자켓’과 ‘퍼펙트 슬랙스’로, 두 제품 모두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상품이다. 퍼펙트 슬랙스는 누적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기능성 냉감 의류 ‘쿨탠다드’는 출시 첫 해 약 7만 장 판매하며 약진하고 있다. 빠른 성장세 덕분에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 장소를 물색할 당시 주요 백화점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첫 매장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다른 지역에 추가 매장을 낼 가능성도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재는 상반기 안으로 첫 매장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매장 오픈 여부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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