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년 亞대표 항공우주기업 되겠다”…‘뉴 스페이스’ 카운트 안현호 KAI 사장 [피플앤데이터]
취임 2년 만에 첫 기자회견·청사진 밝혀
“향후 5년간 2.2조 투자 UAM사업 확대
차세대 중형위성·항공기 수출 ‘패키지 딜’
2030년 매출 10조-항공우주 톱20 목표”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우주 기업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안현호 사장은 지난 2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KAI의 중장기 발전방향과 비전을 밝혔다. 안 사장이 취임 후 기자 간담회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2030년까지 항공우주 분야 세계 20위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 사장은 향후 5년간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해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해 위성 등 신사업을 확대하고 군·민수 항공기 파생형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2조2000억원 가운데 1조원은 신기술 개발과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입한다.

아울러 한국형전투기(KF-X)와 소형무장헬기(LAH) 사업의 양산 본격화로 수주 잔고를 2021년 18조원에서 2025년 25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기존 군수 완제기 중심이었던 KAI는 안 사장 취임 이후 위성 시스템 소프트웨어(SW), 우주 비행체 기술개발 등 미래 사업군으로 확대하며 성장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 사장이 신사업 확대를 선언한 것도 최근 민간이 우주사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국내 대표 항공우주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국내 차세대 중형위성 1호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내년 1월 차세대 중형위성 2호 발사를 준비하는 등 위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 사장은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을 시작으로 뉴 스페이스를 선도하기 위한 독자적인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KAI의 항공기와 위성을 묶어 함께 수출하는 ‘패키지 딜’도 추진 중이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든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쳐 주목을 받고 있다.

안 사장은 “대한민국에서 UAM을 제일 잘하는 업체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KAI라고 말할 수 있다. 이미 비행체나 수직이착륙, 자율착륙, 전기추진 등 UAM 관련 핵심역량을 보유했다”며 UAM 비행체를 오는 2029년까지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한 안 사장은 지난 2019년 9월 KAI 사장에 취임해 이제 막 임기의 반환점을 돌았다.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남은 임기 동안 안 사장의 활동은 뉴 스페이스 시대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략 마련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정책 분야에 오랜 기간 몸을 담았던 만큼 업계에서도 국내 우주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안 사장의 역할에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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