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지주·SKT의 분기 배당 카드…섹터 내 주가 소외 굴욕 벗나 [株포트라이트]
배당횟수 늘면 배당락 폭 줄어 주가 변동성↓
꾸준한 배당 수익에 투자자 유입 증가 전망
신한지주 유상증자·SKT 지배구조 개편으로 소외된 주가 상승 예상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신한지주와 SK텔레콤이 분기 배당 카드로 주가의 반전을 노리고 있다. 그동안 각 섹터 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했던 이들 기업의 주가가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를 바탕으로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와 SK텔레콤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분기 배당을 도입키로 했다. 분기 배당을 시행하면 매 분기 별로 네 차례 배당금을 지급하게 된다. 연중 배당횟수가 늘어나는 만큼 배당락 폭이 줄어 주가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 또 꾸준한 배당 수익을 보장해 투자자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이들 기업이 선제적으로 분기 배당에 나선 건 그동안 부진했던 주가 부양을 위해서다. 신한지주와 SK텔레콤 주가는 각 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최근 금융지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주가를 넘어섰지만 신한지주는 아직 이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KB금융은 코로나19 이전 주가인 4만8000원선을 훌쩍 넘은 5만2000원에, 하나금융지주는 코로나19 이전인 3만6000원을 넘어 4만원 선에 거래 중이다. 이에 반해 신한지주 주가는 최근 3만6000원 선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직전 주가는 4만3000원 선이었다. 아직 80%만 회복한 셈이다.

신한지주 주가가 뒤처진 데는 지난해 9월 시행한 1조158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지적된다. 4000만주 가량 주식 물량이 풀리면서 금융주 선호 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 주가도 올해 게걸음을 보였다. 25만원선에 갇혀 3달 내내 횡보하고 있다. 통신업계의 라이벌 KT 주가는 연초 2만3000원에서 최근 2만8000원을 넘어선 것과 대조된다.

주가의 부진은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로 전환 이슈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배구조 개편이기업가치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회의적 시선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지만 분기 배당 소식과 함께 신한지주와 SK텔레콤 주가는 탄력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분기 배당 결정을 내린 25일 신한지주는 2.14%, SK텔레콤은 1.81% 상승 마감했다. 26일도 오전9시20분 기준 신한지주는 1.61% 오르고 있고, SK텔레콤은 4.34% 급등세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기업에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며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배당은 안정적인 수익원을 거둘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분기별로 배당이 나오게 되면 개인들은 은행 예적금을 분기배당주로 대체할 수 있다"면서 "특히 자산가들 중심으로 이들 종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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