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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유통업 주총 “신수종 사업·2세 책임경영” [언박싱]
미술품 판매·온라인 문화센터…백화점 신사업 추가
합병 고려한 GS리테일·미래사업 도전하는 식품기업
신동원·임세령 등 2세 책임경영…강성현 대표도 첫 사내이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아트스페이스'. [신세계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박재석 기자] 이번주부터 주요 유통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그간 유통업계가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만큼 사업목적에 신사업을 추가하는 기업들이 어느 해보다 많았다.

이와 함께 2세 책임경영이 본격화하면서 농심이나 대상 등 일부 식품기업은 2세 경영진을 사내이사 및 등기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됐다. 롯데는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이사를 사내이사 후보로 올리는 등 50대 초반의 젊은 사내이사의 탄생을 예고했다.

백화점, ‘미술품 판매·온라인 문화센터’ 신사업에 추가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4일 열리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주총에서는 신규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광고업·광고대행업, 미술품의 전시·판매·중개·임대업 및 관련 컨설팅업을 정관에 추가한다. 광고업은 아날로그 방식의 광고를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미술품 전시·판매업은 지난해 서울 강남점 3층에서 미술품 전시 및 판매를 진행했던 ‘아트스페이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같은 날 주총이 열리는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로 문이 열린 원격 평생교육사업을 정관에 추가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2월부터 네이버 강의플랫폼 ‘엑스퍼트’와 함께 진행한 ‘컬처클래스’와 같은 비대면 문화센터 강좌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위함이다.

합병·미래 사업 위한 정관 변경도 많아
유지사업을 진행하는 롯데푸드가 보유한 천안공장. [롯데푸드 제공]

GS리테일은 25일 주총에서 GS샵과의 합병을 고려해 보험대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와인이나 위스키 등의 사업 전개를 위해 주류수출입업도 사업목적에 넣기로 했다. 도보배달 서비스인 우리동네딜리버리(우딜)를 위한 배송대행업과 통합 온라인플랫폼 ‘마켓포’의 사업 확장을 위한 통신판매중개업도 사업목적에 추가될 예정이다.

마켓포는 GS프레시몰과 H&B스토어 랄라블라 등 온라인채널을 한데 모아놓은 플랫폼이다. GS리테일은 마켓포를 외부 사업자도 입점 가능한 개방형 온라인몰로 운영할 예정이다.

식품기업도 신사업에 뛰어든다. 23일 주총이 열린 롯데칠성음료는 포장용 플라스틱 성형용기 제조업, 롯데푸드는 신재생에너지사업 및 화장품, 화장품 원료 관련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롯데푸드의 신사업들은 기존 가공유지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추가됐다. 롯데푸드는 재활용 기름을 신재생에너지나 화장품 원료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신동원·임세령 등 2세 책임경영 강화…강성현 마트 대표는 첫 이사회 입성

이번 주총에서는 2세 책임경영을 위한 사내이사 선임건도 많았다. 우선 농심에서는 신동원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상정됐다. 아버지인 신춘호 농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만큼 신 부회장이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할 전망이다. 임세령 대상그룹 전무도 이번 주총을 통해 등기이사로 등재될 것으로 보여 임창욱 명예회장의 두 딸이 모두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된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의 동생인 정교선 부회장도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논의된다.

이 밖에 롯데쇼핑은 강성현 마트사업부 대표가 처음으로 이사회에 입성한다. 24일 주총이 열리는 이마트는 형태준 부사장의 사내이사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그 자리를 재무통으로 알려진 강승협 지원본부장이 채운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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