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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실가스·미세먼지없는 ‘친환경 가스발전’ 시대 열린다
- 한국전력·한국서부발전,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필요없는 ‘매체순환연소 가스발전’ 개발 착수
- 2025년까지 매체순환연소 증기생산 실증완료 후 사업화 추진 예정

매체순환연소 기술 개념도.[한전전력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전력과 한국서부발전은 가스발전 및 분산전원 확대 에너지전환 대응을 위해 ‘3MW 매체순환연소 증기생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상용 운전중인 가스복합발전은 효율은 높지만 대규모 발전에 최적화된 기술로 수십 MW급 분산전원 규모에서는 효율이 낮아 적합하지 않다. 또한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성이 감소하는 문제가 있었다.

매체순환 연소기술은 차세대 친환경 발전기술로서 금속산화물의 산화·환원 반응을 이용한 순산소 연소기술이다. 질소산화물의 발생이 거의 없고 포집설비 없이 공정내에서 이산화탄소를 원천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질소산화물의 발생 원인인 공기 중 질소와 산소의 고온 접촉을 원천적으로 배제함으로써,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없이 배출규제치 이하의 낮은 질소산화물 연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저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별도의 이산화탄소 포집설비가 필요없기 때문에 수십 MW급 분산전원규모 발전에 적합하다.

한국전력과 서부발전은 2023년 3MWth 매체순환연소 시범 플랜트를 울산에 구축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증기생산 실증운전을 통해 2025년까지 상용급 매체순환연소 발전시스템 설계를 완료하고 분산전원급 발전설비를 실증할 계획이다. 향후 원천분리된 이산화탄소는 동일부지에 설치예정인 이산화탄소 활용공정 등에 이용된다.

특히 이 기술을 적용하면 발전량 1MWe 기준 약 10억 원의 이산화탄소 설치비용 절감 및 연간 약 5천톤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예상된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매체순환 연소기술은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기술로, 발전분야 뿐만 아니라 산업 분야에도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라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에너지전환 및 온실가스 저감 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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