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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4월초 AZ 백신 접종 받을 듯…靑 “백신 선택 안한다”
G7 정상회의 8주 전 1차 접종 받아야
“文대통령 기꺼이 AZ 접종한다는 입장”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일정 등을 감안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을 계획이라며 일반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백신 종류를 선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첫 백신 접종이 시행된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찾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문재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초순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전망이다.

청와대는 4일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 스케줄은 질병관리청 매뉴얼과 외교일정 등을 감안해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질병청은 전국민 대상으로 접종하되 백신 선택권을 주지 않고 있다”며 “필수적인 긴급 출국이 필요하면 예외 경로를 마련해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문 대통령도 일반 국민처럼 백신을 선택하지 않고 접종하게 된다”며 “접종시기는 대면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열려있는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역산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두 종류로 이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자료 불충분을 이유로 고령층에는 AZ 백신을 신중히 사용할 것을 권고하면서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병원 등 의료진, AZ 백신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등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953년생으로 올해 만 68세지만 일반 국민들과 함께 AZ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반 국민들처럼 대통령이 AZ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며 “문 대통령은 기꺼이 AZ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접종시기는 4월 초순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올해 의장국인 영국의 초청에 따라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데 6월11일 시작된다. AZ 백신은 1차 접종을 하고 최소 8주 이후 2차 접종을 받아야하는 만큼 이를 역산하면 문 대통령은 4월 초순에는 1차 접종을 받아야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백신 첫 예방접종이 시행된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찾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대통령에게는 언제 기회를 주느냐”고 물었고, 이에 정 청장은 웃으면서 “순서가 늦게 오시기를”이라고 답한 바 있다. 당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국민들의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클 경우 먼저 나설 생각이었다면서 문 대통령의 접종시기는 시스템에 따라 적절한 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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