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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시리아 친이란 민병대 공습…바이든 행정부 첫 군사 작전
지난 15일 쿠르드 자치지역 미군기지 겨냥 로켓포 공격 보복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이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란 지원 민병대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7일 언론 브리핑 모습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이 25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친(親)이란 민병대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동맹 파트너들과 협의 등 외교적 조치와 함께 비례적으로 군사 대응을 했다”면서 시리아 내 공습 사실을 확인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번 작전에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과 동맹 인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란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부연했다. 공습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공습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첫 군사 작전으로 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친이란 민병대 시설 공습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 15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에르빌에서 미군 기지를 겨냥한 공격에 보복성 공격이다. 당시 발생한 로켓포 공격으로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민간인 8명과 미군 1명이 다쳤다. 이에 토니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에서 벌어진 로켓포 공격에 격분했다”라며 “쿠르드 자치정부에 진상 파악과 책임자 규명을 요구했고 이에 대한 지원을 확인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 언론은 이날 미국이 보복에 나서기는 했지만, 제한된 범위로 공격을 진행하는 등 수위를 잘 조절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번 공습이 향후 이란 핵합의 복원 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는 불투명하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와 이란은 2018년 5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탈퇴한 핵합의의 복원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양측은 미국이 먼저 제재를 해제해야하는지, 이란이 먼저 핵 개발 제한에 나서야하는지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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