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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중고차 값 급등…“물건 못 찾아도 놀라지 말아야”
물가상승률 10배
공급, 수요 못맞춰

[123rf]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에서 중고차 가격이 급등세다. 몇 년 안에 중고차 시장에서 물건을 찾기 어려워져도 놀라지 말라고 전문가들이 경고할 정도다.

25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P 등에 따르면 미국의 중고차 평균 가격은 지난해 거의 15% 상승해 2만3000달러(약 2550만원)를 넘었다. 물가상승률의 10배라는 지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몰고 온 파급효과로 분석된다.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가 차량 생산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자동차 판매상에 차량 부족 현상이 생겼다. 특히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에 대한 수요를 대지 못한다고 한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리스 차량을 반납하는 사람도 줄었다. 렌터카 업체도 차량 구입을 덜 했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조처·여행제한 때문이다.

[AP]

악시오스는 3만달러짜리 세단은 과거의 일이 됐다고 했다. 많은 제조사가 미국에서 세단 생산을 중단했거나 트럭과 SUV를 선호해 가격이 싼 세단 모델을 단종시켰다.

AP는 신차 가격이 지난해 소비자 인플레이션을 훨씬 앞질렀고 이로 인해 많은 구매자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돌아섰다고 했다. 그러나 중고차 수요가 너무 강력해 신차 가격 상승세를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올라간 중고차 가격은 한동안 지속하거나 몇 달 혹은 몇 년간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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