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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램지어 논문 왜 철회 안 해?" 해외 역사학자들, 학술지에 질의
램지어 논문과 반박문 동시 게재 거부
교수들 "끝까지 이 문제 파고들겠다"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미쯔비시 일본법 교수.[하버드로스쿨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일본군 위안부 모집을 정당화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미쯔비시 일본법 교수의 논문을 비판한 학자들이 논문을 철회하지 않는 학술지에 2차례 서한을 보내며 '왜 철회하지 않는지' 묻고 있다.

에이미 스탠리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등 5명의 일본사 연구자는 26일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실릴 국제법경제리뷰(IRLE)의 에릭 헬런드 편집장에게 2차 공개 편지를 보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8일 램지어 교수가 논문에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고, 선택적으로 자료를 인용했다는 등 논문의 오류를 지적한 33페이지 분량의 논문을 냈다.

스탠리 교수 등은 이 편지에서 IRLE가 자신들의 논문을 게재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IRLE가 학계의 비판을 의식해 반박문 성격의 논문을 함께 게재하는 선에서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출판하기로 하자 이를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탠리 교수 등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서 발견된 오류에 대해 편집자와 출판사가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며 재차 논문의 심각한 오류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논문이 철회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편집자들에게 따져 물었다.

이들은 학술지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출판하더라도 출판사의 답변을 듣고 싶다면서 끝까지 이 문제를 파고들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공개 편지에는 스탠리 교수 외에도 해너 세퍼드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원, 사야카 차타니 싱가포르국립대 교수, 데이비드 앰버버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 첼시 센디 샤이더 일본 아오야마 가쿠인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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