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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TV토론 ‘프레임 전쟁’…우 “민주당다운 후보” vs 박 “첫 여성 시장”[정치쫌!]
“범민주” 강조한 禹…”여성” 강조한 朴
우상호 “나도 반전세 사는 서민” 강조
박영선 “서울시장, 능력 있느냐가 중요”
박영선(오른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유오상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첫 TV토론부터 ‘프레임 만들기’에 나섰다. 첫 공개토론에서 우상호 의원은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를 수차례 강조했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첫 여성 시장”을 반복해 언급하는 등 각자의 이미지 확보에 주력했다.

우 의원은 15일 오후 늦게 MBC ‘100분 토론’을 통해 진행된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경선 TV토론에서 8번에 걸쳐 “민주당다운 후보”를 강조했다. 우 후보는 토론 초반 박 전 장관의 ‘강남 재건축 허가’ 공약을 두고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서울시장 후보들 탓에 강남 집값이 들썩인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 후보가 강남 재건축을 허가하겠다고 하는 것이 적절하냐”고 지적했다.

특히 박 전 장관이 ‘21분 컴팩트 시티’ 공약으로 내세운 수직정원 건설 계획을 두고 “민주당 후보답지 않은 공약”이라고 비판하며 “서민들의 어려운 삶을 챙기는 것이 민주당 후보다운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간 ‘당심’ 잡기에 주력했던 우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범민주진영 결집”과 “민주당”을 강조했다. 그는 “우상호는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다. 김대중 대통령이 영입했고, 민주당이 4선 국회의원으로 키워줬다”며 “민주와 진보의 역사를 계승할 수 있고 문재인 대통령을 잘 지킬 수 있는 우상호야말로 경쟁력 있는 서울시장 후보”라고 했다.

반면, 박 전 장관은 토론 주요 국면마다 “첫 여성 시장”을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의 주요 부동산 공약인 ‘21분 컴팩트시티’와 유사한 ‘9분 도시 바르셀로나’ 구상을 설명한 그는 “바르셀로나는 9분 도시를 만들어 탄소 배출을 40% 줄이고 소상공인의 상권 문제도 해결했다 모두 여성 시장인 이달고 시장이 한 일”이라며 ‘유능한 여성 시장’ 이미지를 내세웠다.

박 전 장관은 부도상 정책과 관련한 발언에서도 “서울 시민의 내 집 마련 꿈을 실현시키는 서울의 첫 여성 시장이 되고 싶다”고 재차 언급하며 우 후보의 강남 개발 정책 비판에도 “첫 여성 시장이 여러분의 꿈을 꼭 실현시켜 드리겠다”고 답했다.

특히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인한 시정 공백과 관련한 질문에는 “추진력 있고 유능한 서울시장이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하며 “중기부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장관’이라고 했던 것처럼 서울시의 기를 살릴 수 있는 첫 여성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두 후보가 내세운 서울시장 이미지도 엇갈렸다. 우 의원은 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저는 아직도 서울에서 반전세에 살고 있다”며 “저는 여러분과 같은 서민이다. 목에 힘주지 않고 길을 가다 맥주 한 잔 같이 할 수 있는 서민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고, 박 전 장관은 “서울 시민들은 시장을 선택할 때 능력과 성과를 가장 많이 생각할 것”이라며 “중기부 장관으로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을 디지털 글로벌 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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