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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재감 키우는 오신환·조은희…野 다크호스 될까 [정치쫌!]
‘2강’ 나경원·오세훈 맞서 역전드라마 쓸까
재선·원내대표 출신 吳, 개혁·소장 이미지
재선 구청장 수행 趙, 참신·행정력서 강세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신환 전 의원과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야권 서울시장 주자 중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오 전 의원과 조 구청장은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2강’과 함께 4배수 경선에서 생존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쟁력을 인정받은 두 사람이 거물들과 맞서 역전극을 기록할지가 정치권의 관심사로 뜨고 있다.

배우 출신의 오 전 의원은 서울 관악구을에서 재선 의원까지 지냈다. 1971년생에 개혁·소장파로 분류되는 그는 2016년 탄핵정국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이 안에서 원내대표와 수석대변인 등을 맡았다. 이후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간 합당으로 생긴 바른미래당에서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당시 재선 의원이 교섭단체의 원내대표를 맡는 일은 드문 사례여서 주목 받았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서 21대 총선을 치렀으나 낙선했다. 의원직을 내려놓고서는 정치협동조합 ‘하우스(HOW's)’를 창립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여성 최초의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1961년생의 조 구청장은 재선의 서초구청장으로 직을 수행하고 있다. 조 구청장은 지난 2015년 초선일 때 선보인 서리풀원두막·트리로 인지도를 높였다. 한 여름 햇빛을 막아주는 대형 그늘막으로, 2019년에는 행정안전부가 그늘막의 설치 기준으로 선정키도 했다. 조 구청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몸값을 더 높였다. 그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는 홀로 당선돼 서울시 내 유일한 야당 구청장이 됐다.

오 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범야권의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췄다는 데 인연이 있다. 이들은 한때 서로를 ‘잘생긴 동생’(오 전 의원), ‘밥 잘 사주는 누나’(나 전 의원)라고 부를 만큼 돈독했다. 두 사람의 사이는 당시 원내 협상 과정에서 파행이 거듭된 데 따라 금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는 한때 ‘오오 브라더스’로 불릴 만큼 친근했다. 하지만 지금의 보선 정국에선 오 전 의원이 오 전 시장을 향한 저격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조 구청장은 나 전 의원과는 ‘여성 가산점’을 놓고 기싸움을 지속하는 등 표면적 관계는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 오 전 시장과는 사이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이 당시 서울시에 있을 때 조 구청장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으로 발탁하는 등 함께 머리를 맞대 일한 경험이 있어서다.

오 전 의원의 정치적 동지로는 한때 바른미래당에서 한솥밥을 먹은 유승민계와 함께 옛 안철수계가 거론된다. 조 구청장에게는 논객이자 ‘조국흑서’ 공동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등이 원군으로 있다. 서 교수는 조 구청장의 온택트 북콘서트에서 직접 진행을 맡아 “서울시가 잘 되려면 조 구청장 같이 행정을 잘하는 분이 필요하다”며 공개 지지를 표하기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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