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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착용해도 체온측정·안면인식 정확…‘AI 출입관리 시스템’ 개발
- 전기硏, 99% 정확한 AI 안면인식 기술로 출입 정보까지 실시간 관리

전기연 연구진이 'AI 안면인식 및 출입자 관리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한국전기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연구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마스크 착용상태에서도 체온 측정과 99% 정확한 안면인식이 가능한 코로나19 대응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스마트그리드연구단 배정효 박사팀이 AI 전문 업체 아이이에스, 아디아랩과 공동으로 출입자 인식 및 발열 체크는 물론, 인물에 대한 각종 정보까지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는 ‘AI 안면인식 및 출입자 관리 시스템’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 장소마다 출입자의 체온 측정과 방문기록 작성이 생활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절차들이 각각 별도로 이루어지고 있어 정보 파악을 위한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관리 요원도 상시 주재해야 하고, 무엇보다 정보 확인 과정에서 상호 접촉 및 교차 감염의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의 강점은 높은 안면 인식률이다. 연구팀은 다양한 상황의 알고리즘 분석 연구를 통해 기존 상용제품의 안면 인식률인 68~94%를 훨씬 뛰어넘는 98~99%를 달성할 수 있었다.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방문자들은 최초 1회만 데이터 등록을 해 놓으면, 추후 방문 시 간단하게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체온을 측정할 수 있으며, 딥러닝 기반 AI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방문 및 신원 정보가 자동으로 출입관리 시스템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 없이 원하는 장소에 입장이 가능하다.

개발 시스템은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오고 가는 관공서 및 공공기관, 공항, 사무실 및 공장 등에 설치되면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항의 경우 여권 정보와 연동하여 활용하면 여행객들이 보다 빠르고 간단하게 수속절차 과정을 거칠 수 있다.

배정효 박사는 “이 기술은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높은 안면 인식률을 기반으로, 출입자 관리 시스템까지 연동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성과”라며 “그동안 고가의 수입 시스템에 의존해 온 기술의 국산화를 실현해 관련 분야 시장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원천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AI 인식률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알고리즘 보완 연구를 통해 선진국을 대상으로 기술 수출까지 나선다는 계획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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