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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티켓 불법 거래 꿈틀…‘위키드’ 측 “불법 거래 티켓, 강제 취소”
위키드 [에스앤코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형 뮤지컬들이 12월부터 공연 중단에 들어간 가운데 최근 신작 개막과 공연 재개를 앞두고 불법 티켓 거래가 꿈틀거리는 분위기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선 두 좌석 띄어앉기, 2단계에선 한 좌석 띄어앉기로 운영되는 만큼 가용 객석이 줄어든 것이 ‘좋은 좌석’을 사수하려는 과열된 경쟁으로 이어졌다.

다음 달 16일 개막하는 뮤지컬 ‘위키드’ 제작사 에스앤코는 최근 SNS와 예매처 공지에서 “공식 판매처 이외의 거래, 프리미엄 티켓 판매, 양도 사기 등 불법 거래 티켓 피해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티켓 불법 거래 문제가 불거져 나온 것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대형 뮤지컬이 줄줄이 셧다운되면서다. 볼 수 있는 공연을 한정된 데다, 2.5단계에서의 공연장 운영 방침으로 가용 객석의 숫자가 정해져 있어 그만큼 티켓 경쟁이 치열하다. 공연 재개를 앞두고 티켓 예매는 말 그대로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의 현장이었다. 특히 인기 배우 출연회차의 경우 ‘광클’도 무용지물이다. 특히 5년 만에 막을 올리는 ‘위키드’는 첫 티켓 오픈 당일 전 좌석이 매진됐다. 예매 후기만 봐도 배우 옥주현 정선아 콤비의 출연 회차는 엄두도 못 내고 포기했다는 글이 줄줄이 나온다.

심지어 인기 배우 출연 회차의 앞자리를 선점하고자 하는 뮤지컬 마니아들의 소비 심리를 악용하는 사례도 적잖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불법 거래업자들이 표를 싹쓸이해 프리미엄 티켓으로 파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위키드’ 측이 공지한 공식 예매처는 인터파크, 티몬, 예스24, 멜론티켓, 옥션티켓, 티켓11번가, 클립서비스 등이다. 공식 예매처 및 판매처가 아닌 불법 거래는 법적인 책임과 강제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 또한 불법 거래로 확인된 티켓의 경우 주최 측의 권한으로 사전 통보 없이 취소가 가능하며, 공연 당일 현장에서도 입장할 수 없다.

에스앤코 측은 이에 티켓 불법 거래와 관련한 제보도 받고 있다. 에스앤코는 “티켓 불법 판매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 감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불법 거래로 인한 피해가 없길 바라며 올바른 공연문화 조성을 위해 관객 여러분의 동참과 협조 바란다”고 덧붙였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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