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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클럽 같이 가요"…이태원·강남 문닫자 '핼러윈 원정' 떠나는 이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행사가 열리던 모습. [이태원 파출소 제공]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 내 클럽들이 대부분 자체 휴업을 결정한 가운데 서울 밖으로 '핼러윈 원정'을 떠나는 이들이 포착돼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태원·강남 등 서울지역 클럽 대부분이 핼러윈 데이 기간 문을 닫기로 하자 파티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인천·부산 등 전국 유명 클럽으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일부 클럽 커뮤니티에는 서울지역 클럽의 '핼러윈 휴업' 소식 이후 전국 각 지역의 클럽의 개장 여부를 묻는 글이 잇따르는가 하면, '부산에 있는 클럽에 같이 갈 사람을 찾는다'는 클럽 원정 모집글도 올라오는 상황이다.

부산을 비롯해 현재 지역 클럽들은 핼러윈 특수를 맞이해 다양한 파티를 기획하며 홍보하고 있고, 인천지역 최대 번화가인 부평 테마의 거리에 있는 클럽 7곳도 모두 정상 영업 한다.

부산에 있는 한 클럽 관계자는 "핼러윈을 맞아 서울에서 부산으로 놀러 온다며 테이블을 예약해 달라는 문의가 더러 들어온다"며 "아무래도 서울에서 놀 수 없으니 여행 겸 부산에 와 노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에 각 시도 방역 당국은 핼러윈을 맞아 외지인들이 번화가 일대 클럽을 찾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 확산과 유사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21일부터 관내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등 총 1595개 업소를 집중 점검하고 있는 인천시는 핼러윈 기간 시와 10개 구·군, 경찰이 합동해 고위험·다중이용시설이 밀집한 부평 테마의 거리와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핼러윈 데이 당일인 31일 단속반 120명이 현장에 투입하고, 서면 젊음의 거리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집중단속 한다고 밝혔다. 단속 대상 시설이 마스크 착용 여부, 출입명부 작성, 4㎡당 1인 제한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한 번이라도 어기면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즉시 영업정지 조치된다.

대전과 대구도 번화가 일대에서 합동 점검과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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