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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신기록…다시 봉쇄나선 유럽
美, 일주일 간 7만5000명 웃돌아
유럽, 최근 2주 새 두배로 늘어나
佛·獨 이어 스위스 등도 제한강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거세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각국 및 지역 정부는 서둘러 코로나19 제한조치를 내놓으며 재확산 봉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일주일간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5000여명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다.

확진자 증가세도 가파르다. 워싱턴포스트(WP)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9940명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코로나19 사례 급증은 미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CNN은 50개 주 가운데 41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의 신규 환자가 직전 주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최근 확산세를 감안하면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경고했다. 스콧 고틀립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아마도 앞으로 몇 주 내에 언젠가 우리는 일 확진자 10만명 감염을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지역 정부들은 자체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근 감염률이 치솟고 있는 아이다호주는 상점 영업 및 모임에 대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텍사스주 엘페소는 2주 자택 대피령과 오후 10시 이후 통금조치를, 시카고시는 식당에 대한 실내영업 금지조치를 내렸다.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유럽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주새 2배나 늘었다. 러시아의 경우 29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8717명을 기록,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프랑스와 독일이 먼저 봉쇄령 부활을 선언한 가운데, 다른 국가들도 코로나19 제한 조치 강화에 나서고 있다. 스위스는 사교모임을 금지하고 11시 이후 술집과 나이트클럽을 폐쇄하는 새로운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스위스에서는 최근 일주일동안 2000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리스는 전면 봉쇄령 대신 코로나19 집중 확산 지역인 테살로니키와 로도페 등에 대한 한 달간의 봉쇄령 시행을 선언했다. 소매 상점과 학교는 계속 운영된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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