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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유럽에 새 미사일 기지 만들려는 美 당혹스러워”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TASS]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유럽에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유럽에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배치해) 새로운 미사일 위기를 만드려는 미국의 움직임에 진심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며 “미국 정치인들에게 (극초음속 미사일 배치 계획을) 스스로 단념하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전날 워싱턴 허드슨연구소에서 한 연설을 통해 필요 시 유럽에 중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해 러시아를 저지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미국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 당사국이 아니다”라며 “미 해군의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수천개의 미사일을 배치한 중국을 저지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도 (유럽과) 유사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러시아가 조약을 위반하고 있다며 INF 파기를 일방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자카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는 미국 측이 일방적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INF에 대한 효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며 “미국의 조치는 극도의 위험성과 불안정성을 불러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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