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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벤처기업 아이디어 공모전-심사평]‘FUDA’로 요약되는 공모작들…“수작 넘쳐 심사 설레면서도 고통”
김연성 인하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심사평
공통점 ‘미래(Future)·고객(User)·데이터(Data)·분석(Analytics)’ 제시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연성 인하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심사평을 전했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제28회 중소벤처기업지원 혁신아이디어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연성 인하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수작(秀作)이 많아 심사가 설레면서도 일부만 추리는게 고통스러울 정도였다”며 ‘FUDA(푸다)’라는 단어로 심사평을 요약했다.

김 교수는 “공모전에 응모한 자료를 보면 미래(Future), 고객(User), 데이터(Data), 분석(Analytics)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출품작의 첫번째 공통점은 기존 울타리에 머물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했다”며 “현재를 파괴해 미래를 만들어 실현해내고 있는 공공 혁신가들의 아이디어 제시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수상 사례들이 만들어낼 성과의 중심에는 고객이 있다”며 “고객이 선택하고 향유하며 칭송하는 선순환 사이클이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전했다.

데이터와 분석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제안이 많았다는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이었다. 김 교수는 “데이터는 분석을 통해 새로운 가치로 전환된다”며 “(중기들이) 더욱 새롭고 정확하게 능동적인 대응을 하게 하는, 분석의 힘을 보여주는 많은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상인 러닝메이트 패키지 지원에 대해 “기존 중진공이 운영하고 있는 협동화 자금의 새로운 접근방식”이라며 “기업 협업에 대한 기대효과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우수상인 ‘관세청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AI 수출 매칭 앱’ 제안은 “코로나19로 중기들이 수출단절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맞춤 서비스로 중기의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회적 금융데이터에 기반한 임팩트 투자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해서도 “사회적 경제 자금 조달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감을 보였다.

이 외에도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실증특례, 규제 샌드박스 지원 혜택을 추가하거나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를 대비한 원격주차 거리제한 규제 개선 등을 눈에 띄는 아이디어로 꼽았다.

그는 “계획은 성실한 실행이 없으면 단지 하나의 좋은 의도에 불과하다”는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하며 “선정 아이디어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연계되는 실행을 기대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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