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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잠자는 악기’ 함께 나눠요
市, 기증 받아 수리 나눔사업

서울시는 시민으로부터 악기를 기증 받아 수리한 뒤 악기가 필요한 학생, 시민들에게 주거나 빌려주는 ‘악기기증·나눔’사업을 5일부터 펼친다고 밝혔다.

아름다운가게가 기증 악기 접수를, ‘낙원악기상가’가 악기 수리·조율을,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이 악기기증·나눔 홍보와 악기 수혜자 선정 및 악기 교육을 담당한다. 이들 기관은 악기나눔 공유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9월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처음 이 사업을 치렀다.

올해는 ‘잠자는 악기에 새 숨결을, 지친 마음에 희망백신을’이란 슬로건으로, ‘2020 악기나눔 공유사회-백신(100Scene) 프로젝트’가 함께 실시된다. 이 프로젝트는 악기나눔 사업의 모든 과정을 촬영, 100개의 주요 장면을 이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기록으로 남긴다.

악기기증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6주 간이다. 기증은 아름다운 가게 서울 소재 29개 매장이나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낙원상가 1층)에 직접 방문하거나,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으로 전화(02-6959-8323) 또는 홈페이지(nakwon-communityart.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 착불택배로 기증할 수도 있다.

기증 악기는 가야금, 플루트 등 전통악기과 서양악기 구분 없이 모두 가능하다. 단 리코더, 탬버린, 오카리나 등 소모성 악기는 제외된다. 아름다운 가게가 악기 기증가액을 책정,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한다.

악기를 기증받고자 하는 ‘악기 수혜자’ 신청도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수혜 대상은 악기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거나 계획이 있는 사회적 시설이나 기관, 개인 등이다.

시는 사회적 취약계층, 지역별 안배 등을 고려해 배분할 예정이다. 또한 단순한 기증 행사를 넘어 기증받은 악기로 실력을 쌓은 시민들과 학생들의 연주회, 생활예술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채로운 후속 행사도 기획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집 안 어딘가에 잠자고 있는 악기가 악기를 구입하기 힘든 누군가에게 반려 악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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